KBS ‘우리들의 공교시2’ 인연 이만수 감독-배명고 동아리 ‘하늘로 쳐’ 5년만의 재회

이만수 감독(앞줄 가운데)이 강연을 마친 뒤 배명고 학생, 학부모, 선수, ‘하늘로 쳐’ 회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감독 표정이 마냥 천진스럽기만 하다. 


5년만에 만난 이만수 감독 야구인생 53년 풀어놔

[아시아엔=김용욱 배명고 야구동아리 ‘하늘로 쳐’ 선수] 2023년 새해 첫 주말인 1월 7일 이만수 감독님께서 배명고등학교 학생·선수·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2017년 5월 방영된 KBS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배명고 편에서 이만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7년 KBS ‘우리들의 공교시 2’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천항욱 선생님 부탁으로 강연을 하러 오신 것이다. 이만수 감독님께서는 강연도 기대하셨지만, 2017년 ‘하늘로 쳐’ 야구동아리 회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완전히’ 기대하고 오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촬영을 함께했던 모든 인원이 모이지는 못하였다. 감독님은 7명의 선수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내심 기대를 하셨다. 선수들을 만나기 전에 강연부터 하셨다.

이만수 감독과 천항욱 배명고 야구부장(오른쪽)

2017년 당시에도 재능기부와 강연 등 많은 활동을 하셨지만 5년만이 지나 강연을 듣는 것이라 큰 기대를 품고 들었다. 강연은 감독님의 53년 야구인생 이야기였다. 야구생활의 시작부터 메이저리그 이야기와 베트남, 라오스 등의 야구 보급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강연 중 중점적인 것인 미국야구 이야기였다. 대한민국 출신 첫 메이저리그 코치로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의 스토리였다. 또한, 대통령이 되기 전의 오바마를 만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거기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고, 성실함과 노력을 통해 메이저리그 코치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경험담은 너무 뜻 깊은 것이었다. 또한, 강연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셔서

이만수 감독(앞줄 가운데)이 배명고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중간중간 웃음의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다. 미국 이야기를 들을 때 미국 코치와의 신경전과 몰래카메라 이야기까지 너무나 재미있었다. 강연 이후 질문시간을 가졌다. 학생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담과 학생 선수시절 감독님의 부모님의 역할 등의 이야기해 주시면서 질문시간을 가졌다. 이후 포토타임과 사인회 시간이 있었다. 강연을 모두 마무리를 한 뒤 감독님이 너무 보고 싶어 하던 ‘하늘로 쳐’ 7명의 선수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017년 5월 방영된 KBS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배명고편에서 인터뷰에 응한 이만수 감독.

‘하늘로 쳐’ 선수들이 감독님께 선물을 전달한 뒤에 다 함께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였다. 아쉽게도 감독님을 초청하신 천항욱 선생님과 같이 식사는 못 하였지만, ‘하늘로 쳐’ 팀원들이 5년만에 모이는 자리여서 뜻 깊었다.

식사 후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티타임을 이어갔다. 담화하면서 그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도중 카페 주인과 직원이 이만수 감독님 열광적 팬이어서 도중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감독님은 선수들을 너무 만나고 싶어 하던 터라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늘로 쳐’ 팀원들의 이야기는 거의 없었지만, 감독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웃음을 지었다. 감독님이 팀원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연애, 감독님의 팀원들에 대한 자랑 등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팀원들에게 표현하셨다.

비록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겐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뜻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코로나도 마감에 다다르니 인천 감독님이 계신 인천으로 찾아가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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