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근 판사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 점화 1주기 보내며

윤성근 판사의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

지난해 오늘 2021년 11월 14일 윤성근 부장판사의 장남 윤진석군 결혼식이 열렸다. 윤 부장은 암투병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서 휠체어에 의존하여 하객을 맞이했다. 눈물이 핑 돈다. 다들 너무나 놀라서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혼주에게 나눈다.

집에 돌아온 후 연수원 동기인 임치용 변호사가 전화로 우리가 무엇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치유성금을 모으는 것도 법령상 제한 등으로 쉽지가 않던 차로 잠시 묵상을 하니 그 전부터 윤 부장의 기존 언론 발표 주옥같은 칼럼들이 떠 오른다.

즉시 혼주인 윤 부장에게 전화해서 전권을 위임받고 11월 14일 저녁부터 전자책 발간에 돌입했다. 인연이 운명처럼 연결된 것인지 그 주 재판이 쉬는 주라 친구 부부와 가평 아난티에 잠시 쉬러 가기로 된 주다. 가평에 도착한 후에도 책 제작 일념에 친구 부부에게 양해를 구해서 방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논산 바른 디자인 이희찬 대표에게 전화해서 48시간 내에 책을 발간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동시에 전체 연수원 동기 단톡방에 24시간 내에 격려의 덕담 글을 보내달라고 방을 걸었다. 300명의 10%가 넘는 동기분들이 즉시 응대를 해 주었고, 접수 즉시 오·탈자 수정해서 다시 단톡방에 재게시했다.

약속대로 48시간만에 전자책이 완성되어 그 url이 공개되었다. 그 사이 제호는 순간적인 영감이 스쳐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이라 작명했다.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적같은 일이 48시간의 집중력으로 완성된 것이다.

관련 영상: https://youtu.be/_JlXKsuIJqw

관련 스토리: https://m.blog.naver.com/kangmk01/222706399217

다들 외면하던 분위기에서 초판 종이책 5,000부 구매에 앞장 서 주신 398명의 의인에게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 그분들 존함은 <법창에 비친 윤성근의 초상화> 단행본 27쪽 이하에 전부 기재해 두었다.

초상화 전자책

https://drive.google.com/file/d/1Bc3ybOnAwZe74O6cuL3BxM8iHjoc_sBF/view?usp=drivesdk

개정 신판 3,000부도 많은 분들이 동참했다.

비록 고인은 가고 없지만, 지난 3월 31일 법조언론인협회서 2021년의 자랑스러운 법조인상을, 지난 9일 천고법치문화상이 추서되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도 고인과 유족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이 새벽에 다시 한 번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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