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무임승차’ 박노해 April 18, 2022 박노해 오늘의시 저상버스 두 손에 짐을 들고 저상버스를 오르다 고마웠다 미안했다 나의 무임승차가 나 대신 불편한 몸을 끌고 울부짖고 나뒹굴고 끌려가면서 끝내 저상버스를 도입한 휠체어의 사람들 오만하게 높아만 가는 세상을 모두 앞에 고르게 낮춰가는 지상의 작고 낮고 힘없는 사람들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아가야 나오너라' 박노해 [오늘의 시] '나무가 먼저였다' 박노해 [오늘의 시] '흰 철쭉' 박노해 [오늘의 시] '정靜한 마음으로' 박노해 "오늘부터 내가 먼저" [오늘의 시] '겨울 산책' 박노해 [오늘의 시] '눈보라 치는 겨울 숲에서'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