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청둥오리 성내천에 ‘둥지’

성내천에 청둥오리들이 찾아왔다. 앞에 수컷이, 뒤에 암컷 둘이 헤엄치고 있다.

[아시아엔=글/사진 곽노군 우리유통 대표]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도 성내천을 찾았다. 위도가 높은 지역은 겨울이 되면 매우 춥지만 대신 봄과 여름에는 천적이 적고 곤충과 식물 등의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새끼를 키우기에 좋다.

성내천 엄마 청둥오리와 병아리들

이들 청둥오리는 작년에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텃새 청둥오리인 듯하다. 시베리아와 같이 추운 고위도에 사는 새들은 비교적 따듯한 우리나라로 내려와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원래 살던 고위도 지역으로 돌아가 번식한다.

철새들은 번식과 생존을 위해서 수백 수천km를 이동하는 위험과 수고를 감수하는 것이다.

초여름 성내천 청둥오리 암수

이들은 겨울을 이곳에서 보내고 봄철 이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부화해 이곳에서 자란 텃새화된 청둥오리로 추정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겨울철새는 추운 겨울을 찾아 날아오니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 줄 알지만 사실 너무 추운 시베리아나 알래스카를 피해 따뜻한 중국, 일본, 한국 등을 찾는 것이다.

암컷 뒤를 졸졸 따르는 성내천 청둥오리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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