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 고니와 쇠기러기도 2021년 ‘아듀’

팔당대교 아래 고니와 쇠기러기가 무리지어 노닐고 있다.

[아시아엔=글/사진 곽노군 미래유통 대표]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고니 관찰하기 좋은 곳으로 창원 주남저수지, 구미 지산샛강, 서산 천수만, 잠홍저수지, 성암저수지, 팔당대교 아래 당정섬과 세미원 부근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늘은 팔당대교 인근에서 고니와 쇠기러기가 어울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고니와 쇠기러기는 함께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다가 위험한 순간이 다가오면 이를 감지한 몸집이 조금 작은 쇠기러기가 먼저 날아오른다. 이어 몸집 큰 녀석들은 잠시 후 작은 녀석들을 뒤따라간다.

황조롱이

그들 가운데 낙오병이라 생기면 낚아챌 세라 황조롱이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021년이 저무는 섣달 그믐 저 새들도 시간의 흐름을 알고 있을 터.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그리고 10년, 50년, 100년 뒤에도 팔당 인근에서 만나 볼 수 있기를···. 지금의 나와 지금의 저 새들이 아니라도 좋으리. 각자의 후손들끼리의 만남이면 더욱 반갑지 않을까?

팔당대교 아래 아스라이 보이는 고니와 쇠기러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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