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최선의 삶’…임솔아 원작소설, 이우정 감독 첫 장편


최선의 삶 Snowball

Korea | 2020 | 109min | Fiction | color | ⑮

강이, 소영, 아람은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단짝이다. 그들은 함께 가출을 하고 함께 ‘집 밖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동거인이 된 후 그들의 관계엔 균열이 생기고 한 번 어긋난 감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임솔아 작가의 소설이 원작으로, 이우정 감독의 첫 장편이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포지션으로 쌓은 감독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나는, 단 하나의 장면도 허투루 만들지 않은, 고밀도의 정성과 공을 들인 작품이다.

세 인물의 감정과 그 변화를, 영화적 공기와 톤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점도 이 영화를 몰입해 봐야 하는 이유다. 배우들의 연기와 그 조화도 관객들을 끌어들이는데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의 ‘3인 3색’ 캐스팅은 더 이상 적절할 수 없으며, 그들의 케미는 영화의 감정을 오롯이 간직한 채 서사를 전진시킨다.

최선의 삶

Kang-Yi, A-Ram and So-Young are classmates and close friends. They always hang out together. The girls decide to run away from home without having any specific plans. They soon run out of money. They make choices, which they think are the best for them, but their choices end up being hurtful to them. Their close relationship breaks apart.

이우정 감독 <사진 엣나인필름>

이우정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하면서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수상했고 배우로도 활동했다. 첫 장편 연출작 <최선의 삶>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LEE Woo-jung

A director and actor. Her several shorts were invited for screenings at the Berlin and Busan Int’l as well as Seoul Indipentent Film Festival. Snowball, her feature debut, awarded at BIFF and S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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