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⑧ 우즈벡] “복싱 너무 잘해도 문제?”···편파판정 조롱 ‘유행’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10월 8일로 두달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 끝에 7월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엔 전세계 205개국이 참가해 8월 8일까지 열렸습니다. 아시아에선 아프간을 비롯해 내전 중인 시리아 등 모두 40여개 국가가 참가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선 1896년 제1회 대회 당시 제정됐던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모토에 ‘다 함께’(together)를 추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도쿄올림픽은 다가올 국제행사에 좋은 선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엔>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의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딜무로드 주마바에브 우즈벡 <보디이미디어> 편집장] 2016년 리우올림픽, 패럴림픽에서 각각 13개와 31개의 메달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전 대회보다 더 많은 메달을 노렸다.
우즈벡은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메달 종합순위 32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우즈벡은 복싱, 육상, 레슬링 등의 종목에서 기대를 걸었다. 특히 복싱은 2016년 리우올림픽 남성 복싱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해당 종목 1위를 기록했으며, 각종 국제대회애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었다.
하지만 올해 우즈벡 대표팀은 지난 대회의 감동을 재현할 수 없었다. 경기 도중 심판의 편파 판정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우즈벡 선수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에 실망한 우즈벡 국민들은 소셜 미디어에선 다음과 같은 조크가 유행했다. “도쿄 올림픽 심판들은 우즈벡 복싱 선수들이 5-0으로 이기지 않는 이상, 상대 선수를 승자로 정하라는 이상한 지침을 받은 것 같다.”
An ironic joke about the Tokyo Games on Uzbek social media:
After very successful participation at Rio 2016, where Uzbekistan won 13 medals including four gold at the Olympic Games and 31 medals at the Paralympic Games, the country set its sights on winning more medals in Tokyo.
For today, August 8, Uzbekistan placed 32nd in the medal standings with three gold medals. The country has one guaranteed at least silver medal in boxing, good chances in athletics and wrestling.
Uzbekistan was on the top at 2016 Games in terms of men’s boxing by earning seven medals including 3 gold. Brightest performances of Uzbek boxers at world and Asian boxing championships after Rio gave confidence that the Uzbekistan boxing team will sweep all gold medals at Tokyo Games.
However, Uzbekistan could not repeat its success from 2016. The problem of unfair judging in boxing tournaments did not let Uzbek boxers see their finest hour.
This is the only point that people dislike about the Tokyo Games. There appeared an ironic joke on Uzbek social media: “In Tokyo, judges have instructed that unless Uzbek boxers win on unanimous decision 5-0, choose the other fighter as the winner”(by Dilmurod Jumaboyev Editor in chief of Vodiy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