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⑥ 이란] “리우올림픽 금메달 ‘키미아’ 이민 갔어도 온국민 응원”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10월 8일로 두달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 끝에 7월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엔 전세계 205개국이 참가해 8월 8일까지 열렸습니다. 아시아에선 아프간을 비롯해 내전 중인 시리아 등 모두 40여개 국가가 참가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선 1896년 제1회 대회 당시 제정됐던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모토에 ‘다 함께’(together)를 추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도쿄올림픽은 다가올 국제행사에 좋은 선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엔>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의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알리레자 바라미 이란 <ISNA통신> 선임기자] 이란 국민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버텨내던 중, ‘2020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전례 없는 무역제재로 인해 나라의 경제가 크게 어려워졌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매일 수많은 이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었다. 여기에 몇몇 운동 선수와 문화예술인들의 부고가 들려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시국에도, 이란 국민들은 자국 선수단이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있었지만 그들이 대회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순간은 잠시나마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줬고, 힘겨운 경쟁 끝에 따낸 메달은 사람들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했다.

비록 이란을 떠나 다른 국가로 이민 간 선수일지라도 이란 국민들은 그녀를 열렬히 응원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이란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Kimia Alizadeh)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독일로 이주했다. 아직 귀화 절차가 남아있던 중이라, 그녀는 난민선수단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란 사람들은 결코 그녀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올림픽은 그동안 정치, 경제 이슈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올림픽 정신은 여전히 인간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EPA/연합뉴스>

Sad but meaningful Olympics!

The Tokyo 2020 Olympics will be held on days when the Iranian people are having a hard time. Unprecedented US sanctions against Iran have made the economic situation in the country very difficult. On the other hand, the new Coronavirus epidemic is killing a number of Iranians every day. Furthermore, the death of some sports, cultural and artistic celebrities has made people’s feelings more bitter.

In the meantime, perhaps one of the pleasures for the Iranian people is the special achievements of its athletes in the Olympics. Although some Iranian athletes did not win medals in the end, some beauties in their competitions make people feel better for a few moments. Also, any gold or silver medal for the Iranian sports team will make people happy.

The Iranian people even welcomed the athlete girl who has now left Iran. Kimia Alizadeh, a taekwondo fighter who won the first Iranian female athlete medal in Olympic history in Rio 2016, has now emigrated to Germany. As he goes through the administrative process of acquiring his new citizenship, he participated in the Olympics this year as a member of the refugee team.

She did not win a medal in the Olympics, but realized that the Iranian people had not forgotten or rejected their daughter. The fact is that the Olympics have also been affected by political and economic issues, but the Olympic spirit is still based on humanity.(BY Alireza Bahrami Representative of ISNA)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