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조예슬 감독 ‘소금과 호수’, 1970년대 김기영 영화 연상시켜
소금과 호수 Chuz Me!
Korea |2021| 29min | Fiction | color | ⑫
여고생인 소금과 호수는 단짝이다. 소금은 호수를 좋아하지만, 호수는 나이 든 남자와 연인 관계이며 가끔 돈도 받는다. 소금의 엄마는 딸에게 삼재가 끼었다며, 팬티를 불에 태우는 제의를 치르려 한다. 하지만 소금은 속옷을 팔아 돈을 번다.
<소금과 호수>는 카오스와 같은 10대의 마지막을 통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연애는 실패하고, 집착은 대책 없으며, 육체는 불안하다. ‘냄새’로 표현되는, 약간은 불온하면서도 원초적인 느낌은 원색의 미장센과 함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무속의 몽환적 톤까지 결합한 <소금과 호수>는 일면 김기영의 1970년대 영화를 연상시키며 한편으론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와도 맥이 닿아 있다. 성장기라고 한다면 꽤 혹독하고, 연애담이라 한다면 조금은 잔인한 영화. 두 주연배우의 캐스팅이 인상적이다.
Soguem, who is facing the third year of misfortune, has a secret crush on her best friend Hosu who has paid encounters with a mid-aged man. After divorce, Soguem’s Mom relies on shamanism in fear of Soguem following the step because she married and gave birth when she was young. Just when Soguem get increasingly irritated and enraged by her dad and Hosu’s lover, a buyer shows interest in Soguem’s used underwear.
조예슬
1996년생.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소금과 호수>는 첫 연출작이자 세종대학교 졸업작품이다.
JO Ye-seul
Born in 1996. She studied Film Art at Sejong University. Chuz Me! is her first film and graduation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