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왜 중요한가?

먹거리를 통해 체내에 쌓이는 독을 줄이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보다 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호하게 되었다. 사진은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선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여수시청>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유기농산물이란 일체의 화학비료, 합성농약, 성장촉진 호르몬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관리된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서양에서 말하는 오가닉(organic)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무농약’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 또는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말로 유통되고 있어서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

많은 분들이 친화경농산물이면 다 좋은 것으로 알고, 무농약이면 그게 다 유기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유기농산물 생산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배려로, 유기농산물 재배에 목적을 둔 전환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관행농법에 길들어져 있는 농민들이 유기농산물 생산을 쉽게 하기 위해 저농약/무농약 재배로 먼저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세계에서 단 한 곳, 우리나라뿐이다.

1997년 12월 13일 공포된 친화경농업육성법에 의한 인증제도는 저농약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전환기유기농산물, 유기농산물의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전화기유기재배와 유기재배는 친화경농업육성법에서 허용한 천연 소재의 자재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각 인증 구분에 따라 인증품 표시 마크 하단의 색상을 다르게 표시한다.

국내 유기농센터에서는 유기농식품이 일반식품보다 영양이 뛰어나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1980년 이후 발표된 유기농식품과 일반식품의 영양 성분 비교 가운데 품종과 토질, 지형, 기후 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비교 가능한 236개의 조합을 찾아내 조사한 결과다.

조사항목은 폴리페놀, 항산화지수, 케르세틴, 캠페놀과 비타민A, C, E, 칼륨과 인산 등 미네랄, 총단백 등 모두 11개 항목이었다. 236건 가운데 61%인 145건은 유기농식품이 우수하였고, 37%인 87건은 일반식품이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나머지 4건은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유기농식품은 영양 성분이 일반식품보다 25% 정도 높았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폴리페놀은 평균 29%, 황산화지수는 무려 80%, 케르세틴은 60%가 일반식품보다 높았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워 영양 면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들이다. 또한 비타민C가 50%, 비타민E도 30% 유기농식품의 함량이 많았다.

반면 일반식품은 칼슘과 인산, 총단백 함량이 유기농식품보다 높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성분들이어서 영양 면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것들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유기농식품이 일반식품보다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고 단정하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현대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먹걸리

현대인의 질병은 일상의 생활습관을 통해서 몸과 마음에 쌓이는 각종 피로와 독이 축적되어 생긴다. 결국 먹거리를 통해 체내에 쌓이는 독을 줄이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보다 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호하게 되었다.

제초제와 살균제, 살충제 등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퇴비와 천연농약으로만 생산한 유기농산물이야말로 현대인들이 찾는 가장 이상적인 먹거리다.

친환경농산물이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 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말한다.

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 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했는지 엄격한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시중 유통품에 대해서도 허위 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므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맛과 향이 좋고 영양가 함량이 높다. 또한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 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 검사하여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 준다. 인증시험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또는 지정 기관에서 실시한다. 외국의 경우, 친환경농산물은 오가닉(organic)이라 불리고 유기농만 해당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저농약, 무농약, 전환기유기, 유기의 4단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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