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한국인,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에 외신들은 “대한민국이 이제 G7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단 의미”라고 평가했다.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였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한국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80여년 이 땅에 살아온 필자는 이 광경을 보며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가슴이 벅차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치하의 대동아전쟁부터, 8.15해방, 6.25전쟁, 1.4후퇴, 9.28서울수복, 4.19시민혁명, 5.16군사혁명, 12.12사태, 군부독재, 민주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역사 현장을 지켜보지 않은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외국 방송에서 취재한 ‘한국인-얼마나 정직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해외언론에서 한국인의 양심을 실험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100개의 종이가방에 아름다운 꽃과 선물을 포장하여 100대의 열차에 각각 선물꾸러미를 골고루 분산 배치하여 좌석 한쪽에 놓아두었다. 100개의 선물꾸러미에 GPS를 넣어 두고 나서 어디로 사라지고 또 몇 개나 돌아오는지 하는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이윽고 실험은 시작되었고, 한참 후 실망스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종이가방의 GPS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아뿔싸! 열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선물꾸러미는 100개 중 고작 6개만 돌아오고 말았다. 실험을 한 외국 언론은 “그럼 그렇지” 하고ᆢ 나머지 94개를 GPS로 찾았다. 그런데 유실물센터에 81개가 모여 있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주라고 유실물센터에 자진해서 맡겼던 것이다. 이렇게 해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은 어떠한 문제나 사회적인 이슈가 나면 폭동이 일어나고 대형마트를 습격하여 그곳에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러나 그곳에도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대형마트가 폭도들에 의해 털리고 직원이나 경비가 없는 상태에서, 어느 한사람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나오며 카운터에 그 값에 합당하는 지폐를 놓고 가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CCTV로 녹화되었고, 그 양심적인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하고 찾아본 결과 놀랍게도 그들은 한국인이었다.

그 미담은 곧 미국 방송에 보도되었고, 양식 있는 미국인들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한국인들을 반기며 좋게 평가 하였다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과 정직성이 오늘날 세계 1등국가를 만들었고 마침내 G-8에 진입하지 않나 생각한다.

도서관이나 커피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놓고 자리를 비워도 어느 누구하나 남의 것을 가져가는 일이 없는 게 일상화된 한국이다. 해외에서는 걸어가는 중에도 낚아채어 빼앗아 달아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ᆢ 그러니까 이렇게 양심 바른 한국인들의 국민성과 협동심에 세계가 감동하지 않았겠는가?

경남 밀양의 어느 사거리에서 트럭에 싣고 가던 소주병이 도로에 쏟아져 순식간에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어 일대가 마비됐다. 순간 누구랄 것도 없이 지나가는 학생들과 행인 그리고 인근의 상인들이 쏟아져 나와 그 많은 깨진 소주병들을 단 5분 만에 치우고 도로를 정상화시켰다는 일이 해외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택배기사가 아파트 앞에 물건을 그냥 놓고 가도 어느 누가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대한민국이니다. 필자는 어느 날 경기도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중 옆에서 시끄럽게 대화하던 일행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계산도 없이 모두 도망갔나 혼자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그 일행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또 음식을 먹으며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중간에 담배를 피우고 왔던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밖에 나가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다. 해외에서는 이런 일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한다.

아마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것 아닌지? 해외에서는 상상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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