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식품 안전하게 먹으려면

통조림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통조림은 살균한 식품을 살균한 용기에 담고 밀봉하여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게 한 식품이다. 넓은 뜻으로는 병에 넣어 살균 밀봉한 병조림이나 레토르트(retort) 식품도 포함된다. 통조림은 원료에 따라 어패류, 식육류, 과일류, 채소류 통조림이 있고, 가공 방법에 따라 삶은 것, 소금절이(염장), 양념구이, 향진 조미, 시럽에 담근 것 등이 있다.

그 밖에 각종 재료를 배합한 요리 통조림과 수프, 밥, 맥주, 각종 음료, 낙농제품 등의 통조림과 이유식, 환자식 등이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통조림 용기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양철통이다. 철강 원판에 주석을 도금한 것이다. 그런데 보존기간이 길다 보면 용기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주석이 용해될 수도 있는데, 대량으로 섭취하면 구토, 마비 증세, 중추신경계 장애 및 칼슘 대사 이상 등을 일으키는 매우 무서운 중금속이다. 통 안쪽에 합성수지를 바르기도 하는데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

통조림 역시 가공식품이고 장기 보존이 필요하므로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간다. 화학조미료, 착색제, 안정제, 발색제 등이다. 수입 통조림은 유통기간이 길고 원료의 유전자조작 위험이 있어서 국산보다 더 위험하다.

어떻게 하면 될까?

부풀어 오른 것이나 통이 찌그러진 것은 흠집이 나 있거나 진공상태가 나쁜 것이므로 피한다. 깡통에 상처가 난 것이나 녹슨 것도 피한다. 뚜껑 부분이 약간 들어가 있는 것이 정상이다. 유통기간이 1~2년 이상 된 것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개봉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다 먹지 못하면 다른 용기에 옮겨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생선 통조림은 국물을 버리고 다시 조리하여 먹으면 훨씬 안전하다. 옥수수 통조림은 체로 걸러서 다시 조리한다. 햄 통조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유해물질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윗부분에 생긴 노란 기름은 잘라서 버린다. 완두콩 통조림은 끊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구면 어느 정도 발색제 성분을 희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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