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지방 덩어리 ‘치즈’ 안전하게 즐기려면

치즈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치즈는 우유, 탈지우유, 크림, 양젖 등을 원료로 곰팡이나 효모 등 각종 미생물의 변화를 이용해 만든 단백질과 지방의 덩어리다. 종류가 매우 많고 대표적인 것만 해도 세계에 400종류 이상이 있다.

치즈에는 천연 치즈와 가공 치즈가 있는데, 종류와 숙성도가 다른 천연 치즈를 혼합, 가열하여 녹인 다음 형태를 잡아 포장한 것이 가공 치즈다. 가공 치즈는 밀봉되어 있어서 보존성이 좋고, 원료의 배합에 따라 기호에 맞는 맛을 낼 수 있다. 맛이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한다. 햄버거, 샌드위치 등에도 많이 들어간다.

치즈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면에서도 좋다. 숙성된 치즈는 효소작용으로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되어 소화도 잘 된다. 그 밖에 칼슘, 비타민A, 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가 먹는 가공 치즈는 수입한 자연 치즈를 이용해 만든다. 그런데 수입 치즈는 말만 자연 치즈이지 천연산이 아니다. 자연에서 발효시킨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대규모로 가공한 것이다. 좋은 원유는 유산균이 있으면 응고되지만 지금은 원유를 살균 처리하기 때문에 응고제를 써야 한다.
치즈 응고제로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황산칼슘 등의 화학 약품이 들어간다.

만드는 과정에서 소금(복합 인산염)을 과다하게 사용한다. 수입품이 더 짠 이유는 유통 과정을 길게 하기 위해 소금을 더 많이 넣었기 때문이다. 수입 치즈의 소금 함량이 국산보다 2~3배 많다. 일반적으로 착색제를 쓰고 방부제도 들어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신토불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음식이다. 수입품보다는 국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료나 첨가물, 식품의 가공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요즘에는 무색소, 무방부제 치즈들이 나오므로 첨가물을 꼭 확인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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