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싱가포르의 선택···“인도·인니 이주노동자 없인 국가경제 타격”

코포 쿤 싱가포르 보건부장관 <사진=CNA>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코포 쿤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이 16일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상관없이 인도 및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들의 입국을 막아서는 안된다”며 “이들이 없으면 우리 국민은 생계에 타격을 입고 국가경제는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쿤 장관은 의회 연설에서 “두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주노동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만약 정부가 국경 봉쇄를 시행한다면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돌봄 서비스 종사자와 건설노동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이주노동자 19만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 이주노동자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싱가포르는 2021년 1월 16일 입국규제 강화를 통해 모든 해외입국자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호텔 내에서 14일간 격리되도록 조치했다. 관련 지침을 어길 경우 최대 6개월간 구금될 수 있다.

2월 17일 기준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5만 9810명, 사망자수 29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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