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유언장’ 박노해 December 29, 2020 박노해 오늘의시 박상설 탐험가가 지니고다니는 시신기증 유언장과 20만원 <사진=박상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내가 하는 일은 이것이다 이부자리를 정돈하는 일 이것이 나의 유언장이기에 나는 단 하루를 사는 존재이고 오늘 죽을 각오로 살아가기에 매일 아침 선물 받은 하루치의 생을 오늘 남김없이 다 살라야 하기에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하고 강력한 힘인 이 사랑, 이 목숨을 오늘 다 바치고 떠나갈 것이기에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아침은 짜이 한 잔' 박노해 [오늘의 시] '중독자들' 박노해 [오늘의 시] '꼬막' 박노해 "우리 여자만에 말이시" "봄은 멀지 않으리" 오대산 600고지 싹 틔운 버들강아지 [오늘의 시] '길을 보면' 박노해 [오늘의 시] '겨울 사랑' 박노해 [오늘의 시] '더 깊이' 박노해 [오늘의 시] '나무의 아이'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