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리알화, 달러 대비 20% ‘폭등’···젊은인재 등용 등 개혁 기대감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예멘 리알화 가치가 20일 20% 넘게 상승하며 예맨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아랍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달러당 리알화 가치는 20일 기준 925리알(한화 약 4093원)에서 750리알(한화 약 3300원)로 상승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리알화 반등세는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내각개편에 기인한다.
하디 대통령은 2018년에도 개혁파 마인 압둘 말리크 사이드를 헌정사상 최연소(당시 42세) 국무총리로 기용, 외환시장 개입 등 국가 주도의 다양한 경제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이같은 인사정책은 지난 수년간 지속한 내전에 따른 리알화 가치 폭락과 생필품 및 전력 부족으로 인해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사이드 총리는 20일 <아랍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내각개편은 예맨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특별조치”라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젊은 인재들로 채워질 것이며 리알화 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