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후티반군 ‘외국테러조직’ 지정 결정 환영”

예멘 후티반군 대원들 <사진=AP통신>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사우디 정부가 11일 “오늘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예멘 후티 반군 ‘외국테러조직’ 지정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아랍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결정은 예멘뿐만 아니라 중동 모든 국가에게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후티 반군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사악한 조직”이라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1일 사우디 정부의 발표 직후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은 12월 30일 예멘 아덴국제공항에 폭탄 공격을 감행하는 등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사망케 하고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며 예멘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부인한 채 잔혹한 행동을 해왔다”고 비난했다.

한편 후티는 시아파 반군으로서 수니파가 다수인 예멘을 시아파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티는 1994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모하메드 알 후티에 의해 세워졌으며 2004년부터 무장단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시아파 국가 이란만이 후티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