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 내년초 배포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2021년 연초부터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유라시아넷>(Eurasianet)이 6일 보도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 22일부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국내에서 배포하기로 결정, 의료진부터 우선 접종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의 지난 11월 24일 발표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은 2차 중간 분석 결과에서 95% 이상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해당 백신은 2021년 멕시코에 32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비롯해, 브라질 5000만 도스, 우즈베키스탄 3500만 도스, 네팔 2500만 도스, 이집트 2500만 도스 등 최소 20개국에 공급된다.

백신 개발을 주도한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 러시아제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가 백신 제조를 위해 사용할 장소와 시설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관계자는 카라간다(Karaganda)시에 위치한 제약공장이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