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IMF 관련 기구 유치…”중앙아 금융허브 발판 마련”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이사와 예르볼랏 도사예프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IMF 지역역량개발센터(Regional Capacity Development Center)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메나에프엔>이 이날 보도했다.
불가리아 출신의 게오르기에바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금융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IMF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권역의 금융교육 및 재정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사예프 총재는 “우리나라가 중앙아 국가 최초로 IMF관련 기구 유치에 성공했다”며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고의 금융인재들이 모여있는 국가로 이번 IMF와의 협업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금융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IMF는 전 세계 18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기준 147개국 출신 2600여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각 대륙별로 사무소가 위치해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앙아시아 최초로 IMF 관련 기구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