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중해 국가 여성의 유방암 발생 비율이 미국 여성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에서 간접적으로 증명된다.
올리브 오일의 암 예방 효능은 구성 성분의 70%를 차지하는 올레산(oleic acid) 때문이다. 일반 식용유는 식물의 씨앗 등 재료를 고온에서 가열한 뒤 압착해 기름을 짜낸다. 반면 올리브 오일은 되도록 열을 가하지 않고 압력으로만 짜낸다.
재료를 가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용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연 항산화제가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이것이 암 예방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올리브 오일의 최상품은 신선한 열매를 선별하여 세척한 후 열을 전혀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압착하여 짜낸 오일이다. 이것을 ‘엑스트라버진(Extra Virgin)’이라고 하는데 최상품으로 분류한다.
석유 재벌로 유명한 록펠러가 노년에 건강한 몸으로 장수하는 비결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올리브 오일을 즐겨먹은 것 외에는 특별히 건강을 위해 먹은 것이 없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요즘은 요리에 올리브 오일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생기름이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어야 효과가 있다. 튀김이나 끓이는 요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열을 가하면 여타 기름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튀김이나 끓이는 요리에 적합한 오일에는 포도씨 기름이 있으니 구별해서 사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