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고액연봉 전공②] 간호학·인지과학·제약학

클리블랜드주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은 의대와 간호대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지난 번 칼럼에선 미래가 밝은 전공 3가지를 소개했다. 이번에 나머지 5개를 소개한다.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데이터는 지금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Koc는 말한다. 실제로 노동시장 분석업체 버닝 글라스 테크놀로지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미국의 데이터 및 분석 전문가 직급이 36만4000명 늘어 총 27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공을 한 사람들은 예측 분석의 선두에 있다. 구글과 야후 같은 회사들이 그들의 검색엔진 기능을 향상시키도록 돕거나, 의사와 임상의에게 특정한 데이터포인트를 기반으로 개별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맞춤화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데이터과학자는 또한 신용카드 산업 내의 위험 평가와 환경과학 및 공공정책에서 자원 할당과 최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대학의 통계학과 교수 겸 학장인 다니엘 길렌는 “​우리는 데이터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수집하기 쉬운 시대에 있으며, 사람들은 경험적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UC 어바인대학은 2015년 데이터과학 전공을 학사학위 과정으로 신설했다. 학부과정에 데이터 과학/분석 프로그램을 갖춘 여타 대학에는 뉴욕의 로체스터대학, 오하이오주의 데니슨대학,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이 있다.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이 전공은 융합전공으로 심리학, 컴퓨터과학, 철학, 신경과학, 언어학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즉 정신과 그 과정 및 지성의 본질을 연구한다.

존스홉킨스대 인지과학부 마이클 매클로스키 교수는 “최근 5년 사이 이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두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전공은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건설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중점 연구한다. 인지과학 전공자는 병원 행정이나 연구소의 코디네이터, 신경심리검사센터, 마케팅과 같은 비즈니스나 기술 분야 같은 곳에서 근무한다. 맥클로스키 교수는 “이 전공은 의대, 로스쿨, 경영대 등에게 좋은 훈련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공이 개설된 학교로는 매사추세츠주의 터프츠대학교, 캘리포니아대(버클리), 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 휴스턴의 라이스대, 펜실베니아 등이 있다.

간호학(Nursing)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간호분야는 2016~2026년 6만4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의 증가율인 셈이다.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스의 매트 시겔만 CEO는 “헬스케어는 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간호사와 같은 고급 임상치료 역할에 대해 근로자 1인당 1.7명을 채용하는 등 기술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간호는 기술혁신으로 인해 줄어들지 않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라고 했다. 간호학 전공자들은 학부교육의 일환으로 약리학, 생물통계학, 병리학, 만성 건강 평가, 건강증진 등의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은 실제 환자와 의사 및 다른 보건전문가들과 함께 실제 환자와 함께 작업하는 임상 회전과 학생들이 실제 기술 및 절차를 수련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에 참여한다.

간호학 전공이 강한 곳은 조지타운대학,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UCLA, 워싱턴대학,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등이다.

​제약학(Pharmaceutical sciences)

제약학의 학부과정은 학생들이 제약회사의 개발, 생산 또는 판매부문의 기술직이나 약사나 제약 연구원 경력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약학에서 B.S.를 받으면 약국의 조수나 기술자로 일하거나 제약회사 영업 일을 할 수 있다.

​조지타운대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연봉 11만3천 달러로, 약학, 제약학 등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임금 기준으로 상위 10위 안에 든다. 공학 이외의 전공 분야에선 유일하다. 약학 전공자들은 수학과 과학 과목으로 기초를 쌓은 후 약품 제조, 약물작용 메커니즘, 독성학, 품질보증, 규제 준수 등의 고급 과정을 배운다.

​예를 들어, 제약학 학사 과정이 있는 미시간대학의 약학 대학에서 전공자들은 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규제 문제 및 윤리적 적용 등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한다.

인적자원관리(Human resources)

자동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세계에서도 인사(인력 관리)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업이나 조직의 고용, 훈련 및 직원간의 소통 등은 매우 중요한 분야다. 앞으로 인재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능가할 전망이다.

​유타주 브리검영대학교의 경우 2017년 HR 경영학과 졸업생 가운데 취업희망자의 97%가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취업했다.

이 전공의 경우 조직 행동, 사회심리학, 재능관리, 노동관계 및 고용법 등의 과목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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