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건강밥상④] 2년 묵은 된장이 항암효과 가장 커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된장의 항암 효과는 이미 알고 있을 터다. 연구 결과를 보면 오래 묵은 된장이 금방 발효된 된장보다 항암 효과가 높다. 2년 묵은 된장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에 보관해 두었다가 오래된 것부터 먹는 게 좋을 듯하다.
우리 청국장이나 일본 청국장 낫토 같은 콩 발효식품보다 우리 된장의 항암 효과가 더 크다. 이처럼 된장은 폐암, 전립선암 등의 예방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날된장으로 먹거나 국, 찌개 등으로 자주 활용하면 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된장이 이렇게 유명세를 타기 전에 시골에 살던 필자는 놀라운 경험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 개구쟁이 친구들과 놀다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들에게 쏘이고 난 뒤 통증을 호소하면 어른들은 부어오르는 부위에 된장을 발라주었다. 그러고 나면 조금씩 통풍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효능에도 불구하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된장이 요즘에 유명세를 타는 걸 보면서 진작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거지 된장찌개
재료-우거지 500g, 된장 4큰술, 마늘 2쪽, 포도씨 기름 1큰술, 풋고추 2개, 붉은고추 1개, 대파 1뿌리, 생강 1/2쪽, 마른 표고버섯, 다시마와 표고버섯 우린 국물.
1) 잘 말려둔 무청, 배추 등을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데친 뒤 불을 끈 채 그대로 두어 데친 물에 충분히 불린다.
2) 불린 우거지를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구어 물기를 꼭 짠 뒤 2~3cm 길이로 썰어놓는다.
3)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꼭지를 뗀 뒤 썰어서 씨와 함께 곱게 다져 놓는다.
4) 썰어놓은 우거지와 마른 표고버섯에 다시마 국물을 넣고 된장과 포도씨 기름으로 무쳐서 진한 맛이 나도록 양념을 한다.
5) 냄비에 양념한 우거지를 넣고 다시마와 표고버섯 우린 물을 부어 끓인다.
6)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진 고추와 파를 넣고 간을 맞춘 뒤, 구수한 치료 음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