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포토보이스 19]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적절한가?
[아시아엔=김희봉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교육공학박사, 현대차인재개발원] 하루에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도 다양하다. 사람에 의한 관계적인 측면에서의 스트레스도 있고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음 등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사용하고 있는 각종 기기나 장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다.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 역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방치하게 되면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무리가 따르기도 한다. 심한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물으면 그 방법 역시 다양하다. 운동으로 해소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술을 마시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해소한다는 사람도 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근교를 산책하거나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고도 한다. 정말 저마다의 방법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거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다.
그런데 자신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은 두 가지 기준에 빗대어보면 된다.
첫번째 기준은 자신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과음이나 폭식을 한다면 이는 자신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방법과는 거리가 멀다.
두번째 기준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만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폭언을 한다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순간적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는 해소될지언정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거나 해를 끼칠 수 있다. 이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방법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운동이나 명상, 독서 등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을 살거나 일을 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는 문제가 되겠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건강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없애라고 하기 보다는 잘 관리하라고 한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역시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이를 적용해야 한다.
이제 그동안 사용했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평가해보자. 어떤 방법이든 두 가지의 기준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바꿔야 한다. 특히 조직이나 업무에 있어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당신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그 방법은 올바른가? 당신이 답해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