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민 고향마을에 전등 기부
환경재단은 26일 (사)지구촌사랑나눔과 서울 구로구 지구촌학교에서 아시아 태양광 전등 지원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가정과 학교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와 LED전등을 지원한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전 세계 15억 인구가 밤이면 암흑에 시달리며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 중 50%가 넘는 7억5000만 명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다”며 “전기공급에는 막대한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태양광은 소형 발전기만으로도 쉽고 편리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베트남 이주민 원옥투(37, 이하늘)씨가 고향 베트남의 산간 오지마을에 태양광 전등을 기부하는 1호 후원자로 나섰다.
원옥투씨는 “고향 베트남은 대부분 전기 공급이 잘 되고 있지만? 월평균 수입이 5만원인 가정에서 월 2만5000원의 전기세를 내는 것은 무리라 많은 집이 호롱불을 쓰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나의 고향 베트남에서도 서울처럼 밝은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많은 태양광 전등이 보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저개발국가에 친환경 태양광 전등 1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월 1만원으로 1년 후원하면 한 가정을 밝힐 수 있다. 캠페인 후원은 환경재단(02-2011-4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