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없다⑮익모초] 생리불순·불임증·고혈압 등에 효과

익모초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익모초’(益母草)의 한자를 풀이해보면 “어머니를 이롭게 하는 풀”이다. 자녀를 가져야 할 엄마의 몸을 갖출 수 있는 약초라는 말이다. 

오래 전부터 여성들을 위한 선약 중 으뜸으로 쳐왔으며 어머니들이 항상 준비해 두고 가정상비약으로 활용했다.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며 냉증 및 여성의 여러 가지 혈병에 도움을 주는 약초로, 단방 및 합방에 응용하고 있다.

필자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밥맛이 없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정신이 멍해져 여름나기가 겁난다. 그런 내게 어머니는 마당가에 있는 익모초 즙을 내주며 먹으라고 하던 기억이 난다.

익모초는 먹을 때 그렇게 맛이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먹고 나서 쓴맛이 가시기 시작하면 속이 편안해지면서 언제 더위를 먹었냐는 듯 몸이 살아나는 걸 경험했다. 그래서 익모초 하면 늘 생각나는 명언이 있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

이 진리를 나는 익모초 때문에 잊지 않고 있다. 익모초는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며 길섶, 들, 풀밭, 산기슭 등 우리 나라 어디서나 자란다.

익모초

익모초 약용

1) 여름에 더위를 먹은 분들은 이슬이 마르기 전에 익모초 어린 잎을 따서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즙을 내어 공복에 마시면 신기하게 낫는다. 생즙은 아주 쓰기 때문에 어린이나 쓴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밤에 즙을 짠 뒤 이슬을 맞혀서 뒷날 아침에 마시기도 한다.

2) 몸이 허약할 때에는 익모초 30~40g에 대추 15g을 넣고 끓여서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생리불순, 냉증에 의한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3)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도 익모초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