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여성도 후계자 될 수 있다···교황선출 방식도 가능”

달라이 라마(왼쪽)

[아시아엔=연합뉴스] 달라이 라마 후계 구도와 관련해 “여성이 승계자가 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27일 B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만약 여성 달라이 라마가 나온다면 그는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달라이 라마는 전통적인 후계자 지목 방식을 존속시킬지는 티베트인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존 방식 대신 추기경이 로마 교황을 선출하는 것과 같은 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고 여성 달라이 라마가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모든 생물이 윤회 환생한다고 믿는다. 티베트 불교는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간주하는 달라이 라마의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수백 년간 이어왔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두살이던 1937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한 끝에 14대로 인정받았고 1940년 공식 즉위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을 피해 1959년 티베트 수도 라싸를 탈출, 인도로 들어왔다.

그는 같은 해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1989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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