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장미’ 송욱 “핏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May 27, 2019 편집국 오늘의시 장미밭 장미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춤을 추리라, 벌거숭이 그대로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밭이다. 핏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하면은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아침 이미지' 박남수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오늘의 시] ‘비슬산 가는 길’ 조오현···1932년~2018년 5월 26일 [오늘의 시] '바위' 김규동 "전직 대통령 노무현님이 몸 던진" [5.18광주 오늘의 시] '임을 위한 행진곡' 백기완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말자" 백기 [오늘의 시] '목포홍탁, 그 여자' 정병근 "우렁우렁 팔자타령 나오면" [어버이날 오늘의 시] '아버지' 호인수 "정신지체장애 1급 아들이" [오늘의 시] '어머니의 기도' 이해인 "그 눈물의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