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아침 이미지’ 박남수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July 8, 2019 편집국 ALL, 오늘의시 네팔 서부지역에 있는 라라 호수의 일출 광경. 네팔에서 만난 호수 중 가장 넓은 곳이다. 어둠을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物象)을 돌려주지만 스스로 땅위에 굴복(屈服)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勞動)의 시간(時間)을 즐기고 있다.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太陽)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두 마음' 박노해 "힘을 사랑하는 자와 사랑의 힘을 가진 자" [오늘의 시] '장마당에서' 이상국 "막걸리 사발에 가슴을 데우거나" [오늘의 시] '미래에서 온 사람' 박노해 "낯설고 불편하고 불온해 보이기에" [오늘의 시] '사랑은 남아' 박노해 "사람은 사라지고 그대가 울며 씨 뿌려놓은" [오늘의 시] '장미' 송욱 "핏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오늘의 시] ‘비슬산 가는 길’ 조오현···1932년~2018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