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中 왕이 외교부장 “美 화웨이 압박은 경제적 횡포···단호히 맞설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두 사람이 손은 맞잡았지만…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장관)은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는 것은 경제적 횡포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 질문을 받고 “미국이 국가의 힘을 동원해 화웨이 같은 중국의 민간기업을 터무니없이 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횡포 행위”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주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왕 위원은 “미국의 유아독존 같은 행태는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극한의 압력을 가해 협상을 결렬시켰다”고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이 불평등한 기초에서 무역협상을 하려 한다면 중국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중국의 대문은 열려 있지만, 극한의 압박 조치를 선택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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