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이란 빈민 가족 삶 그린 ‘애플데이’

애플데이 The Apple Day

애플데이 The Apple Day

Iran | 2022 | 81min | Fiction | color | Ⓖ | Korean Premiere

키아로스타미의 초기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영화 <애플데이>는 테헤란 외곽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사과장수와 남의 빨래를 하며 벌어들이는 돈은 늘 부족하고, 가난은 매서운 추위처럼 가족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아버지의 직업에 맞춰 학습용품 및 간식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의 원칙에 따라 두 형제 메디와 사이드가 가져가야 하는 사과 한 바구니의 무게는, 아버지가 사과 트럭을 도난당하면서 말 그대로 가혹한 삶의 무게가 된다.

학교에 가져갈 사과를 어떻게든 마련하려는 사이드의 눈물겨운 노력은 절망을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족의 작은 희망으로 이어지지만, 불온한 가난의 기운, 자본주의의 가혹한 민낯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애플데이 The Apple Day

A first-grade primary school teacher in a poor suburb of Tehran assigns a letter to each student and asks them to bring items starting with an assigned letter, related to their fathers’ jobs. Mehdi’s father is a fruit seller and he must bring 30 apples (“Seeb” in Farsi) to class on the “S” Day. However, an unfortunate event immerses the family in a crisis. Saeed, Mehdi’s older brother, should find a way to overcome this challenge and help Mehdi for “The Apple Day”.

마흐부드 가파리

마흐무드 가파리

1976년 테헤란 출생. 단편과 다큐멘터리로 영화를 시작, 총 15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첫 작품 <이건 꿈이야>(2012)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탤런트테이프어워드를 수상했다.

Mahmoud GHAFFARI

Born in Tehran in 1976. He started Cinema with short fiction and documentary films and has made 15 films. His first film It’s a Dream (2012) won the Talent Tape Award in the Fribourg Int’l Film Festival in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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