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국 양회] ‘로봇의사’로 안과질환·폐렴, 신속·정확하게 진단한다
[아시아엔=허우루루(侯露露)·허린핑(賀林平) <인민일보> 기자] 중국 광저우(廣州)시 여성아동의료센터가 개발한 안과질환과 폐렴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안질 진단 정확도는 96.6%, 폐렴과 건강상태 구분 정확도는 92.8%에 달한다. 이런 수준은 십수년의 경험 있는 전문의에 비견한다.
장캉(張康) 교수가 이끄는 광저우시 여성아동의료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고 캠퍼스 연구팀이 연구개발한 이 AI시스템의 관련 성과는 표지논문 형식으로 지난해 7월2일의 세계 정상급 학술지 <Cell>지에 실렸다.
‘로봇의사’는 증상을 빨리 진단할 수 있다. 폐렴의 경우 훈련을 받은 의사가 흉부 CT에서 유육종증(sarcoidosis)을 찾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5분이지만 AI는 3~5초만에 찾아낸다. ‘로봇의사’는 폐렴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정확하게 약을 처방한다. 이는 AI의 정확한 지도를 통해 항생제의 합리적인 사용을 실현한 것이다. 게다가 이 플랫폼은 병원 등급과 지역의 제한을 받지 않고 커뮤니티 의료, 가정의료, 전문병원을 광범위하게 커버할 수 있어 항생제 남용이 심한 폐렴질환에 정확한 약품 사용방안을 제공한다.
‘로봇의사’는 안과 분야에서도 전망이 밝다. 20만건이 넘는 케이스의 안구광학단층촬영(OCT) 데이터를 학습한 AI의사의 황반변성, 황반부종 진단 정확도는 96.6%, 민감도는 98.8%에 달한다. 안과의사 5명이 진단한 결과와 비교해 확인 플랫폼은 베테랑 안과의사의 수준에 달한다. 또 20초 내에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할 지의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장캉 교수는 “현재 이 AI시스템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안과병원에서 소규모 임상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에서 그들은 데이터 학습 모본(模本)의 수를 더 늘리는 동시에 진단 가능한 질병 종류를 더 늘리고 시스템을 더 최적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