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국 양회] 中 대졸자들이 난징·무한·청두에 몰리는 까닭
베이징·상하이 대신 ‘2선 도시’에 인재 몰린다
[아시아엔=리잉옌(李??) <인민일보> 기자]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는 지난 6일 “난징으로 면접을 보러 온 타지 대학 2018년 대졸자들에게 1인당 1000위안의 ‘면접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난징시 정부는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혁신적 명문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정책으로 타지인의 난징시 정착때 문턱을 낮추고 주택임대 및 창업 보조금 지원 등 인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인재 모시기에 나선 지역은 난징에 그치지 않는다. 2017년 이후 인재 모시기 전쟁은 중국의 여러 2선 도시에서 시작되어 2018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우한(武漢), 정저우(鄭州), 청두(成都) 등은 인재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와 같은 1선 도시의 경우 정착, 주택매입 등 규제 조치가 날로 강화되고 문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2선 도시의 인재 모시기 정책은 1선 도시의 인구 증가, 인재 밀집 등 문제를 완화하고 2선 도시의 굴기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2선 도시의 인재 유치전과 함께 중국은 몇십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해외유학생 ‘귀국 붐’도 일고 있다. 지난해 귀국 해외유학생은 60만명을 돌파해 같은 해 해외유학을 위해 중국을 떠난 숫자를 훨씬 앞섰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최근 광둥(廣東)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나라의 발전은 첫 번째 임무, 인재는 첫 번째 자원, 혁신은 첫 번째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난팡과학기술대학(南方科技大學) 천스이(陳十一) 총장은 “지금이 중국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