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7] 일본 남부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적 분화·스리랑카, 불교도-이슬람교도 충돌에 비상사태

[아시아엔 편집국] 1. 中샤오미 “이르면 연말 美시장 진출”…美정부 대응 변수
–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이르면 연말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항상 미국 시장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왔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미국 시장 진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함.
– 샤오미는 최근 몇 년 새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 스페인에 매장을 개장하는 등 일부 서방 시장에도 진출. 샤오미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스피커와 카메라, 전자저울 등 인터넷 연계 기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은 판매하지 않고 있음.
–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 ZTE(中興通訊)가 현지 통신사와 제휴해 스마트폰을 판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 ZTE의 점유율은 작년 11%로 4위를 기록. 샤오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애플과 삼성 등 기존 업체의 지배력과 시장 문지기 격인 현지 이동통신사와 제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 특히 미국 정부가 견제에 나설 경우 시장 진입 시도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있음.

<사진=AP/뉴시스>

2. 일본 남부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적 분화…연기 2천300m 치솟아
– 6일 오후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쳐있는 화산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 이 화산에서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2011년 1~3월 이후 7년만.
–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분화는 이날 오후 2시께 관측. 이날 첫 분화에 따른 연기가 분화구에서 2천1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 이후 분화가 이어지며 연기는 최고 2천300m까지 치솟았음. 다만 이날 오후까지는 분석(화산자갈)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기상청은 분화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고 분화구에서 반경 3㎞ 범위에서는 분석 낙하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해 달라고 당부.

3. 사학스캔들 궁지몰린 日정부, 문서 조작의혹에 ‘묵묵부답’
– 일본 재무성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는 모리토모(森友) 학원 스캔들과 관련, 최근 불거진 문서 조작 의혹에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여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고 일본 언론이 전함. 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은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문서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보고.
– 재무성 당국자는 전날 “해당 문서는 (조사를 위해) 오사카(大阪)지검에 있으며 원본은 현재 긴키(近畿) 재무국에 없다”고 답함. 재무성은 그간의 자체 조사 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태도를 보인 것에 야당은 “무응답이나 마찬가지”라며 일제히 비판.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도 “국회에서 요구받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
–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였으며 여기에 아베 총리와 아키에(昭惠)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음. 재무성은 스캔들이 커지자 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매각 과정을 담은 내부 결재 문서를 건넸으며 아사히는 최근 자체 분석 결과 원래 문서에서 ‘특례’라는 문구가 여러 곳에서 삭제됐다고 보도. 야당 측은 향후 재무성이 국회에서 추가로 설명하지 않는 한 국회 일정에 협의하지 않을 방침.

4. 대만행정원장 “중국 최종목표는 대만 집어삼키기” 우려
–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총리)이 “(중국의) 최종 목표는 대만을 집어삼키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6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라이 원장은 이날 행정원에서 열린 관련 부처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
– 라이 원장의 이런 반응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대만 동포들이 본토에서 취학, 창업, 취업, 생활에 있어 중국인과 같은 대우를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 이어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8.1% 늘린 데 대해 “대만도 매년 국방예산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필요한 무기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특별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힘.
– 대만 내에선 중국이 올해 외교예산을 전년보다 15.5% 늘려 600억 위안(약 10조원)으로 책정한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매우 우려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외교 관계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만의 수교국들과의 관계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힘.
– 황중옌(黃重諺) 총통부 대변인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대만이 선의와 약속을 지켜 과거 대립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이고 (중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통은 (현재의) 양안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공동의 책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힘.

5. 스리랑카, 불교도-이슬람교도 충돌에 비상사태 선포
– 스리랑카 정부가 6일 국민 70%를 차지하는 싱할라족 불교도와 10% 미만인 이슬람교도 사이의 폭력사태가 격화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 6일 현지 일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내각은 최근 중부 캔디 지역에서 벌어진 종교·민족 간 폭력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열흘간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힘. 이에 따라 치안유지가 필요한 지역에 경찰뿐 아니라 군대가 파견.
– 캔디 지역에서는 지난 4일 싱할라족 트럭 운전사가 무슬림 주민들과 시비 끝에 맞아 숨지면서 종교·민족 간 폭력사태가 촉발. 싱할라족 주민들은 5일 이슬람 신자들의 집에 불을 지르는 등 집단 폭력을 행사했고, 이 때문에 지금까지 이슬람 신자들의 집과 상점 10여 채가 불타고 1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짐.
– 일부 싱할라족 주민들은 이슬람 신자들이 불교 신자들을 개종시키려고 하고 불교 유적을 파괴한다고 주장했으며 미얀마 로힝야족 무슬림 난민들이 스리랑카에 들어오는 것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짐. 정부는 캔디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경찰특공대를 배치했지만, 이슬람 신자를 겨냥한 폭력은 사그라지지 않았음.
– 캔디가 지역구인 락슈만 키리엘라 의원은 “불교도로서 부끄럽다”면서 “무슬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정치인들은 폭력 행사를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 스리랑카는 앞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싱할라족 불교도가 주축인 정부와 힌두교 신자인 타밀족 반군의 내전이 벌어지는 등 오랫동안 종교·민족 간 갈등을 겪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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