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정규성 기자협회장 “구독료 소득공제로 신문시장 활성화를”
무술년 새해엔 평창올림픽과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제18회 아시안게임(자카르타, 8.18~9.2) 등 국내외 주요 일정이 이어집니다. 2018년을 맞아 각계에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를 결산하고 올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들의 다짐이 꼭 이뤄지길 기원하며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편집국]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환경은 이미 디지털퍼스트 시대를 넘어 다가올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또 한번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스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성 회장은 “촛불로 시작된 2017년의 대한민국은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투쟁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갔다”며 “언론자유를 갈망하는 국민과 기자들의 요구는 MBC의 정상화와 YTN 해직언론인 복직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공영방송 정상화뿐 아니라 △신문시장 활성화를 위한?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 추진 △최소한의 복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언론인공제회법 통과 등 산적한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한국기자협회는 이같은 다양한 문제의 해결과 언론자유, 그리고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올 한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한국기자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술년의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2018년 뜻하신 모든 일들이 다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도 우리 사회 전반은 물론 언론계 내부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촛불로 시작된 2017년의 대한민국은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투쟁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갔습니다.
언론자유를 갈망하는 국민과 기자들의 요구는 MBC와 YTN 해직언론인 복직을 이루어냈습니다. 반면 KBS는 해를 넘겨 파업이 진행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KBS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언론계와 국민의 염원이 있기에 곧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뿐만 아니라 언론계는 지금 신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신문구독료에 대한 소득공제,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 추진, 그리고 최소한의 복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언론인 공제회법 통과 등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언론환경은 이미 디지털퍼스트 시대를 넘어 다가올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해 또 한 번의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언론계에 산적해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과 언론자유, 그리고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올 한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 회원 여러분!
한국기자협회는 회장 1인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 아닙니다. 협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협회 발전의 원동력이자 밑거름입니다.
회원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한국기자협회는 인사추천위원회 구성 등 회장의 권한을 크게 낮추는 한편 회비 사용내역 공개 등을 통해 투명한 운영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앞으로 2년간 한국기자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며 회원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기자 사회 발전을 위해 회장의 권한을 더 내려놓겠습니다.
또한 언론발전과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취재자유 침해방지, 국내외 연수 확대, 남북언론인교류, 회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임기 2년이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여러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앞으로의 2년은 회원 여러분들께 꿈과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남 없이 여러분들과 같이 한국기자협회의 가치를 높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무술년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