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정신과 치료 받는 캐나다 전대근 목사
[아시아엔 편집국] 지난달 23일 몬트리올연방구치소에서 구속정지 조치로 석방된 전대근 목사는 매주 3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4월1일부터 만 32개월간 수감생활을 해온 전 목사는 이달초 <아시아엔>과 전화통화에서 “아무 죄지은 것 없이 구치소에 갇혀있으면서 억울하고 분한 생각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며 “출소 초기 기도원에 들어가 어느 정도 안정은 찾았지만 심신이 너무 지쳐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정신과 치료와 함께 토론토 한인교회에서 부목사로 목회활동을 하며 3월초로 예정된 재판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전 목사 사건과 관련해 감사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재외국민이 무고하게 해외에서 3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지 공관과 외교부 본부 등 책임소재를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대근 목사는 지난 8일 오전11시(현지시각) 몬트리올 법정에 석동기 목사와 교회 신도들을 동행해 출두해 차기 정식재판 절차 등에 대해 법원측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법정에는 실제 성매매 관련자인 한국인 S씨와 여성 1명도 출두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전 목사에 대한 재판은 3월 12일 열리며 판사는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목사의 재판이 다시 지연되거나 혹은 검찰이 증거없이 무리하게 수사한 점을 들어 캐나다 법원이 재판부를 교체하며 조기 종결할 것 아니냐는 상반된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