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들의 200달러, 미얀마 장애인들에겐 ‘사랑’과 ‘감동’
불교장애인 단체 ‘보리수아래’ 미얀마장애인협회에 성금 전달
[아시아엔=미얀마 양곤/이상기 기자] 미얀마 장애인 후원에 한국 장애인이 앞장섰다. 장애인단체인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 시인)는 지난달 30일~3일 미얀마를 방문해 미얀마장애인협회(회장 미얏 우)에 성금을 전달했다.
최명숙 대표와 홍현승·김영관·이용현·지소현·미영순씨 등 장애를 지닌 보리수아래 회원과 지도법사 효현스님 등 18명으로 구성된 ‘미얀마 불교성지 순례단’은 지난 31일 양곤 시내에 있는 미얀마장애인협회를 방문해 아예 코코 사무총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보리수아래와 협회의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얀마장애인협회는 미얀마 전국에서 5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장애인 재활과 권익보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아예 코코 사무총장은 말했다.
순례단은 또 이날 저녁 한국식당 서라벌로 이얏 우 회장과 에이꼬꼬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얀마의 지체·시각장애인 15명을 초청해 만찬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특히 한국의 최명숙·김미선·정준모·홍현승씨와 미얀마의 미얏쭈에잉·텟텟묘켓·뗏꺼도 꼬꼬나잉·밍카웅쪼스와-밍글라동·싸잉미얏모·아웅밍·아웅묘땅-마양공·니링텟-버떼인 등 양국의 장애인 13명이 지난달 2일 공동으로 펴낸 시집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모과나무)에 같은 제목의 시를 지은 미얏쭈에잉 시인이 부인과 함께 참석해 자신의 시와 삶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최명숙 대표는 순례단 및 회원들이 정성들여 모은 후원금 200달러를 미얀마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양국 방문 등 상호교류를 계속해 나가리고 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의견을 모아가기로 했다.
이상기 특파원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아시아를 주름잡는 아시아엔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전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