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아래’ 최명숙 시인 ‘마음이 마음에게’ 작가와의 만남

작년 10월 말 한-미얀마 장애인 공동시집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 발간기념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들른 ‘황금사찰’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는 최명숙 시인(맨 오른쪽)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시인 최명숙의 <마음이 마음에게> 시집 출간을 기념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1일 오전 11시~오후 1시 서울 학여울역 ‘SETEC’ 불교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최명숙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독창적인 언어와 삶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통찰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이번 책은 ‘한지본’과 ‘일반본’ 2종으로 출간됐다.

최명숙 시인은 1992년 반년간지 <시와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해 <버리지 않아도 소유한 것은 절로 떠난다>(2004), <져버린 꽃들이 가득했던 적이 있다>(2007)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2000년 솟대문학 본상, 2003년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06년부터 시인, 동화작가, 사진작가, 작곡가, 방송작가, 사회복지사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불자들이 모여 결성한 보리수아래 대표를 맡아 꾸준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엔 장애인문화예술상 문학상도 수상했다.

<마음이 마음에게> 시집 속 시 한편을 소개한다.

새와 나무는

눈 먼 새는

태어난 숲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도

저 언덕 너머에

해그림자 길어지면

노을이 붉을 때를 안다.

귀 먹은 나무는

제 몸 흔드는 바람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도

들풀들이 웅성거리면

나뭇가지 위에 계절이

앉는 소리를 듣는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