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게 외교냐?” 멕시코 주요신문 양씨 사건 왜곡보도 ‘속수무책’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멕시코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양아무개(39·애견옷 디자이너)씨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꼽히는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이 6일자로 이 사건을 왜곡보도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 연방법원 등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된 이 사건 제보자 ABC를 인용해 “양씨가 마담으로 근무하던 W노래방이 한국인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고 성매매를 강요했다”며 “이들은 감금된 상태에서 자신들이 외부세계로 언제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양씨와 W노래방 이만호 대표가 시키는 대로 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멕시코시티에는 W노래방 같은 업소가 10여개 존재하며, 이곳에서 불법영업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왜곡보도는 지난해 한국의 감사원 감사결과와도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당시 감사원은 “(양씨 사건은) 주멕시코대사관의 경찰영사와 대사 등이 멕시코 사법당국의 불법수사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당시 이임걸 경찰영사와 전비호 대사에 대해 징계를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엘 우니베르살>의 왜곡보도를 <아시아엔>에 제보한 한 교민은 “멕시코 주요언론이 양씨 사건을 완벽하게 소설처럼 보도해 이곳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이 또다시 매도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대사관의 소극적 대응의 결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교민은 “제대로 된 외교당국이라면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를 적극 요청해야 하는데도 이같은 움직임이 전혀 없어 안타깝다”며 “지난해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대사관은 멕시코 언론들의 허위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해 바로잡아졌다고 국회 등에서 보고했지만 이것은 완전히 거짓된 보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인을 인용한 이 신문의 보도에 이어 7일 멕시코의 대표적인 방송사인 <텔레비사>(Televisa)가 이 사건을 보도할 예정”이라며 “한국 외교부의 적극 대응이 너무 아쉽다”고 했다.
한편 멕시코 검찰은 W노래방 이만호(48) 대표를 4일 오전(현지시각) 체포해 조사중이다.
캐나다 검찰과 경찰에서 그간 3년 가까이 저질러진 불법적인 강제구금에 대한 민.형사상 배상책임을 향 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을 캐나다 검찰에 서약 해주면 바로 석방하겠다고 하는, 현재 까지 캐나다에 3년 가까이 억울하게 구금되어있는 전대근목사 조차도 제대로 구명해 내지 못하는, 무능한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지 도대체 애매한 경계선에 서 있는 우리정부와 외교부가, 과연 사법정의가 제대로 서지 않은 멕시코를 상대로 양현정씨를 어떻게 구명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외교부는 진정 국민이 국가를 절실히 필요로 할때 응답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이 정부가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을 섬기는, 국민에 의한 정부임을 믿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