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성공에 필요한 1%가 부족할 때, 이렇게 채워라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오래 전 내가 추천사를 쓴 책이 얼마나 읽히고 있을까?’ 생각하면 영 자신이 없고 미안하다. 스스로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추천을 한 경우도 있었으니···.
그래서 딱 한 가지 추천여부를 결정하는 포인트가 있다. ‘나와 얼마나 친한가?’ ‘앞으로도 그럴까?’ ‘그도 내가 부탁할 때 나 같은 마음일까?’ ‘이름 내려고 쓴 건 아닐까?’ 등등.
주간 <매일이코노미>에서 금융 관련 기사를 쓰면서 독자나 취재원 모두에게 어필이 되는 명순영 기자는 그런 면에서 위 네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 준 경우다.
내가 한겨레신문 스포츠부문 편집장을 할 때이니 9년 반 전 그가 “책을 내는데, 추천사 좀 써달라”며 전화를 해왔다. 더 듣지도 않고 “그러구마” 했다.
지금 읽어봐도 과장되거나 축소하지 않은 글이다.
“명순영 기자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솔직담백한데다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는 정확성·객관성·균형감각·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기자란 직업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이면서도 겸손하기 이를 데 없다. 동시에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드문 기자다. 하와이와 상하이에서 1년 훨씬 넘게 공부하길래 언젠가 사고 칠 것으로 느꼈지만, 그 시기가 앞당겨진 느낌이다. 아마도 그가 배운 지식과 얻은 감동을 혼자만 지니고 있기에 미안해서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의 글로벌 마인드와 휴머니즘이 곳곳에 배여 있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인재만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원동력임을 이 책을 통해, 멋진 후배를 통해 다시 확인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지금 다시 책을 읽다 당시 함께 추천사를 쓴 분들이 정말 쟁쟁했음을 알게 됐다. 강방천 에셋플러스투자자문 회장, 이남우 메릴린치 전무(아시아 중견기업 리서치 총괄),이성용 베인앤컴퍼니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등. 명순영 기자의 자산이자 마음쌓음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잘 나가는 인재가 되기 위한 1% 채우기>(맛있는 책)를 뒤늦게 소개하겠다고 사나흘 전 명순영 기자에게 전화했다. “선배, 언젯 적 책인데 괜찮아요” 한다.
나는 웃고만 있었다. “오래 될수록 좋은 게 장독의 장만 그런데 아니야. 책도 좀도 슬고, 먼지도 쌓이면서 書香이 나는 거야” 하려다 침만 삼키고 말았다.
이 책은 다음 몇 문장이 핵심이다.
인맥관리의 첫 번째 요건은 배려다. 혹자는 인맥관리는 ‘Give and Take’가 아니라 ‘Give and Forgive’라고 한다. 줬다고 뭔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냥 주라는 의미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저자 명순영 기자나 이 책을 읽은이, 그리고 지금 나의 이 글을 읽은이는 모두 그러시길 바라고 믿는다. 나 역시 꼭 그러고 싶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