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년] 독일 신학자가 스님께 보낸 부처님오신날 축하편지

올해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년이 되는 해다. 현대 세계적인 루터신학자 가운데 한 명인 한스 마르틴 바르트 교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작년 방한 중 인연을 맺은 열린선원 원장 법현스님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지난해 법현스님의 열린선원을 방문해 불교와 기독교의 진리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수차례 미팅을 통해 영적교감을 나눴다. <아시아엔>은 바르트 교수의 편지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편집자)

[아시아엔=편집국] 무상 법현스님께. 나는 이 편지가 스님께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성탄일이 나에게 스님과 스님의 회중에게 안부를 전할 기회를 줍니다.

저와 아내는 이번에 스님의 사찰에서 축하의 시간을 나눌 수 없게 된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우리는 스님과 봉사자의 환대와 스님의 말씀을 자주 떠올리곤 합니다.

스님께서 제게 걸어주신 염주는 저의 명상좌석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처님과 부처의 전통이 수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평안을 주었으며 그들 삶에 통찰을 준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스님의 영적 전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온마음(sati)과 사랑(metta)과 참선(meditation)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제자 신을 향한 유일의 개념을 승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독교 전통의 삼위일체의 신은 영원한 모습 그 이상이며 차원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신의 3가지 사랑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아함과 사랑에 따른 선한 방법으로 존재에 대한 의식을 스님과 함께 합니다.

저는 루터대학교(LTU)에서 우리의 기독교의 세가지 보물(연대와 영적 친교에 대한 신호로 알려드리고 싶은)에 관해 설교를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아마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독일에서요.

스님과 스님의 회중을 축복합니다.

독일에서 한스 마틴 바르트 드림

Buddha’s Birthday

Dear Ven. Musang Seunim,

I hope this mail finds you well! Buddha’s Birthday gives me the opportunity to send you best wishes for yourself and your congregation.

I regret deeply that I and my wife cannot share the celebraitions in your temple. We often remember you and your helper, our discussions and your hospitality.

The chain you granted me has its place on my meditation seat. I am grateful that Buddha and Buddha tradition gave guidance and comfort and a perspective for their lifes to so many people throughout the centuries.

I learned a lot from your spiritual tradition, especially what concerns sati, metta and meditation.

It helped me to transcend my one-sited theistic concept of God.

The triune God of the Christian tradition is much more than an eternal figure, more a kind of dimension, and speaking of God the father, the son and the the Holy Sprit we think of three aspects of God’s love.

So I share with you the consciousness of being on a good way by grace and love. At LTU I had the chance to deliver a sermon on our Christian three treasures which I allow me please to attach you as a sign of solidarity and spiritual communion.

May we meet once again, maybe in Germany!

Blessings to you and your congregation!

Sincerely yours

Hans-Martin

Prof. em. Dr. Hans-Martin Barth

바르트 교수는 1939년 파울 바르트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에어랑겐, 하이델베르크, 로마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1965년 ‘루터신학에서 마귀와 예수 그리스도’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목사안수를 받고 1년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했으며, 에어랑겐으로 돌아와 1970년 교수자격 논문 ‘무신론과 정통주의: 17세기 기독교 변증의 분석과 모델’을 집필했다. 그는 1976년 에어랑겐대 교수, 1978년 기센대를 거쳐 1981년 마르부르크대(조직신학과 종교철학 교수)로 옮겨 최근까지 교수직을 수행했다. 그는 1982년 에큐메니컬신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개신교연합회회장(1997-2009)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 은퇴했다. 2008년부터 한국루터학회(KLSS) 해외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창의적 글쓰기에 진력해 왔으며, △신학적 인간론 △루터신학 △에큐메니컬 신학 △로마 가톨릭과 정통주의 신학 △종교간 대화 등을 주로 연구했다.

법현 스님은 성공회대 채플강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초빙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kcrp종교대화위원장을 지냈다. 중앙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동국대대학원에서 불교학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응용불교)을 밟았다. ‘틀림에서 맞음으로 회통하는 불교생태사상’ 등 다수 논문과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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