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中택배업계 지존 ‘순펑’ 왕웨이 회장의 성공비결은?

1993년, 왕웨이는 중국 남쪽 지방 광둥 순더(順德)에서 순펑을 창립했다. 순펑은 산하에 화물수송기 37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순펑 홈페이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후쩌시(胡澤曦) <인민일보> 기자] 2월 24일, 왕웨이(王衛, 46세) 회장은 검은색 작업복 상의 차림에 파란색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선전증권거래소 로비에 들어섰다. 왕 회장과 그의 수하 택배원이 종소리를 울리면서 중국 택배업계 거두 순펑(順豐)은 우회상장을 실현했다.

상장 첫 날, 순펑홀딩스의 시가총액은 337억 달러로 치솟았고, 왕 회장의 개인자산은 200억 달러에 육박해 중국 택배업계의 최고 부자가 되었다.

인터넷 경제가 중국에서 부단히 발전한 데 힘입어 중국 택배업종 규모는 최근 급속히 확대되었다. 2016년 중국 택배업무량은 313억5천만건을 기록,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매출수입은 583억 달러에 달해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중국 택배업은 6년 연속 50%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업계 전체의 종사자수는 200만명이 넘는다.

최근 중국국가우정국이 발표한 ‘택배업 발전 제13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 택배업무량은 700억건, 택배업무 수입은 11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택배업 발전은 ‘야생성장’ 방식에 종지부를 찍고 터닝포인트를 맞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적인 성장 모델은 인건비 상승, 자원환경 제약 등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많은 택배업체는 전자상거래에 수반한 서비스업체에 불과해 제품이 단일하며 이윤이 줄고 소비자 신고가 끊이지 않았다. 또 일부 영업소는 숫자만 늘고 수입은 늘지 않는 곤경에 처했다.

업계에서는 순펑을 비롯한 대규모 택배업체들의 상장 이후 전체 업계가 효율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일부 중국 택배업체들은 기술혁신에 기반해 새로운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월 31일자에서, 딜로이트 차이나(Deloitte China) 물류운송업계 담당자 John Song의 말을 인용해 “중국 물류업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몇몇 물류업체는 자신을 IT기업이라 부른다. 이는 그들이 IT시스템, 빅데이터, 자동화, 드론과 무인지상차량(UGV)을 사용해 라스트 마일 배송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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