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운동 민병철 교수가 올해 첫 출장지로 일본 구마모토현을 택한 까닭
[아시아엔=편집국] 지난해 4월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이 아직도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가 최근 일본 구마모토를 방문하여 ‘청소년들이 단 추모와 위로의 선플달기 사이트 전달식’을 가졌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이사장은 지난 5일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 전달식을 가졌다.
구마모토현은 지난해 4월14일과 16일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잇달아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하고 20만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선플운동본부가 개설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달기 사이트에는 “무고한 생명들이 이렇게 희생 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는 이런 끔직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희생자들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등 선플 1만3천여개가 올라왔다.
지난 5일 전달식에서 구마모토현 오노 타이스케 부지사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구마모토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해 응원의 글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을 계기로 한일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은 “배려와 응원의 선플운동을 통해 불의의 재난과 사고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며, 일본과 한국의 민간친선우의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전달식에 이어 한일의원 조찬간담회가 지난 6일 후쿠오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상진 국회 미방위원장은 “인터넷상의 악플과 왕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측 하라다 요시아키 중의원, 하또야마 지로우 중의원, 후루가와 추우 현의원 등은 “일본에서 왕따와 혐오발언이 사회적 문제”라며 “일본 후꾸오카 지역에서는 우리들이 중심이 되어 선플운동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플운동본부는 글로벌 사이버평화운동의 일환으로 2014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주민들을 위한 선플영상캠페인과 2015년 ‘한일대학생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