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패러데이는 ‘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시아엔=지춘경 포도나무교회 담임목사] 새해 들어 2주째에 들어서고 있다. 새해 계획을 세우는가 했는데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
물리학자 M. 패러데이의 질문이다.
에베소서 5:16절에 보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고 말한다. ‘세월을 아끼는 것’과 ‘때가 악한 것’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 짧은 말씀 가운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깊은 교훈이 담겨있다.
헬라어에는 시간을 뜻하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다. 크로노스는 1년은 365일, 지금 시각은 10시30분 같이 자연적으로 흘러가는 의미 없는 시간을 말한다. 반면 카이로스는 ‘세월 유수’ ‘일일여삼추’ 같이 의미를 부여할 때 말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계획과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에베소서에서의 시간은 카이로스다.
또한 ‘아끼다’는 말은 ‘그로부터 사들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돈은 아끼면 그대로 남아있지만 시간은 아껴도 흘러가기 때문에 흘러가는 시간을 어떤 내용으로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세월을 값 주고 사라” 혹은 “기회를 값 주고 사라”는 말로 이해된다.
요즘 탄핵정국을 보고 있으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를 알 수 있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시간이 양적으로 짧아서가 아니다. 그것은 현 세대가 질적으로 악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는 악한 시대 속에 살면서도 그 악한 시대 속에 흘러가지 않고 모든 기회를 이용하여 하나님이 주신 의미 있는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참으로 의미있는 기사입니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솔로몬왕이 말한대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지 않게 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