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과메기③] 생미역 싸서 초고추장에 소주 한잔 ‘강추’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과메기는 처음에는 비린 듯하지만 일단 맛을 들이고 나면 쫄깃하고 고소하면서 달콤하기까지 하는 과메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과메기는 일반적으로 김이나 생미역 등 해조류(海藻類)에 싸서 초고추장(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에 찍어서 먹는다. 해조류는 과메기에 있는 중성지방 흡수를 억제하므로 음식궁합이 맞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마늘, 실파, 고추, 깻잎, 배추 같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비린 맛을 잡을 수 있고 과메기 기름의 느끼함도 잡을 수 있다. 또한 마늘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B1 성분을 파괴하는 성분을 보충해 준다. 술안주로 먹으면 과메기의 아스파라긴 성분으로 숙취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 손질법은 간단하며, 생선 껍질만 제거해주면 된다. 비린 맛을 줄이기 위해 손톱으로 머리 부분 껍질을 살짝 뜯어낸 다음 아래쪽으로 쭉 당긴다. 껍질이 완전히 벗겨진 과메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는다. 먹다 남은 과메기는 공기와 닿지 않게 신문지로 말아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구입한 후 20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요즘 ‘청어 과메기’가 본래 과메기 특유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가 많다. 즉 ‘꽁치 과메기’에 비해 차지고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난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원조’ 과메기인 청어 과메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메기를 만드는 재료인 청어(Pacific herring)와 꽁치(Pacific saury)의 가식부 100g 당(per 100g edible portion) 주요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다.

청어(생것) 에너지 163kcal/ 수분 70.6g/ 단백질 19.3g/ 지질 8.5g/ 회분 1.3g/ 탄수화물 0.3g/ 칼슘 87mg/ 인 225mg/ 철 2.3mg/ 나트륨 118mg/ 칼륨 290mg/ 비타민A 69RE/ 비타민B1 0.03mg/ 비타민B2 0.25mg/ 나이아신 6.3mg/ 비타민C 1mg.

꽁치(생것) 에너지 165kcal/ 수분 70.5g/ 단백질 19.5g/ 지질 8.7g/ 회분 1.2g/ 탄수화물 0.1g/ 칼슘 54mg/ 인 234mg/ 철 1.8mg/ 나트륨 80mg/ 칼륨 150mg/ 비타민A 21RE/ 비타민B1 0.02mg/ 비타민B2 0.28mg/ 나이아신 6.4mg/ 비타민C 1mg.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를 안주삼아 약주(藥酒) 1-2잔을 친구들과 나누면서 지난 1년을 회고하고, 새해 2017년을 희망차게 맞을 준비를 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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