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시리 시리즈①] 어느 하인의 소원
[아시아엔=문종구 <필리핀 바로알기> 저자] 대한민국의 주인이 새로운 하인을 선출했다. 하인을 축하해주는 연회장에 어디에선가 요정이 나타나 말했다.
“당신들은 5천년 동안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무수히 침략과 학대를 받았는데도 변변한 보복을 하지 못했고, 중국과 일본이 형님 행세를 하는 동안 동생 노릇을 충실히 하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는데도 아직껏 세계최고의 민족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 똥배짱을 불쌍히 여기어 선물을 주고자 왔습니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한가지씩만 들어드릴까 해요. 우선, 주인의 소원은 뭐죠?”
대한민국의 주인이 반색하며 즉시 대답했다.
“아하~ 어쩜 이렇게 좋은 일이···. 그동안 우리는 너무 가난했어요. 하인과 함께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자, “펑” 소리가 나며 주인의 손에 부자가 되는 티켓이 쥐어졌는데, 반드시 하인이 동승하도록 되어 있었다.
요정이 다시 물었다.
“이제, 하인의 소원은 뭐죠?”
그러자, 갑자기 기대에 부푼 하인 왈 ~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의외의 대답에 어이없어진 주인.
그 하인을 힐끗 쳐다본 요정은 그래도 소원을 들어줘야만 했다.
“펑” 소리와 함께?주인과 하인은 5천년 이전 창조의 시대(구석기시대)로 돌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