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초록은 동색’?···라오스 ARF의 북·중, 리우올림픽 ‘자격박탈’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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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이용호 외무상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왕이 부장이 이용호의 손을 잡은 것을 두고 <중앙일보>는 26일자 1면 톱에 올리면서 ‘한국 보란 듯 이용호 손잡은 왕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국제사회가 이용호의 손을 잡은 왕이를 보고 무엇을 느낄 것인가? 북한은 세계의 조롱거리인데 왕이가 ‘한국 보란 듯’ 이용호의 손을 잡았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인 한국이 동요라도 한다는 것인가? 중국 외교부는 한국 취재진에게 회담장에 들어갈 것을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한국 취재진이 북·중 회담장에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이 북한에 못지않게 어려운 상황에 몰려서 북한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이렇게 과시했는가? 남중국해 문제로 입은 외교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의 도움까지도 필요로 한다는 것인가?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은 역시 초록동색(草綠同色) 즉 공산독재국으로 한 통속이라고 여기진 않을까??세계를 소란케 하고 있는 북핵문제의 근원도 역시 중국이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고 혀를 차지는 않을까? 오늘날 북한은 세계의 레프라(문둥이)다. 북한을 상대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 거의 없다.?

러시아가 리우올림픽에 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나온지 오래다. 세계는 ‘미녀새’ 이신바예바를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할 수 없다. 러시아는 소련시대 국가에서 주도하여 특수약품으로 선수들에게 생성되기 어려운 근육을 키워 세계 스포츠를 석권해왔다. 이것은 말하자면 국가적인 사기였는데 이제는 IOC의 엄격한 도핑테스트를 통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 세 나라-북한, 중국, 러시아-가 합치는 것은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할 수 있다. 별로 이상하지도, 우려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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