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11]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미 대통령 최초·’태양의 후예’ 송중기 보는데 140만원? 중국서 암표 기승
[아시아엔=편집국]
1.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미 대통령 최초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장고 끝에 히로시마 행(行)을 결정. 1945년 미국이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사용했던 피폭지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인 역사적인 방문.
– 이번 히로시마 방문은 미국 안팎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예고된 수순’의 성격이 강했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
– 집권 내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해온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이번 방문이 자신의 이니셔티브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님.
–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일 동안 원폭 투하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쪽으로 ‘메시지 관리’를 꾀할 가능성이 높음.
2. MS, 중국서 현지업체에 밀려 MSN 사이트 접는다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다음달 7일부터 웹 포털 MSN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
– MSN은 뉴스와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중국에서는 11년 전에 출범했음.
– 테크크런치는 MS의 검색이나 뉴스, 메신저 등 서비스가 중국에서 텐센트(텅쉰)의 위챗이나 시나 웨이보, 바이두 등으로 대체돼 왔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
–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시장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MSN은 접더라도) 중국에서 윈도 10,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고 국외에서 가장 큰 연구개발 센터가 중국에 있다고 강조함.
3. “140만원에 송중기 볼래?”…중국 예능프로 암표 기승
– 송중기가 출연하는 중국 예능프로그램의 암표 값이 140만 원까지 치솟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옴.
– 11일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송중기가 이날 출연하는 후난위성TV 간판 프로그램 ‘콰이러따번잉'(快樂大本營·쾌락대본영)의 암표값이 최고 8천 위안(약 144만원)까지 치솟음.
–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현지 방송사들은 송중기를 출연시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후난TV는 송중기 섭외에 성공한 직후 SNS를 통해 이를 공지하며 ‘쾌거’를 자축함.
4. 3박4일에 1천만 원…일본 호화 침대열차여행 상품 등장
– 3박 4일 일본 국내 기차여행에 1인당 1천만 원이 넘는 호화 침대열차 여행상품이 일본에 등장.
– 일본 언론에 따르면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내년 5월 1일부터 운행할 호화침대 열차 ‘트랜스위트 시키시마(四季島)’호의 여행코스와 요금을 10일 발표.
– 3박 4일 여행요금은 2인 1실 사용에 최고 95만 엔(약 1천20만 원)으로 이 회사 여행상품 중 가장 비쌈. 회사 측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노년층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음.
– 여행코스는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닛코(日光)와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 등이며 도중 열차에서 내려 관광을 하면서 동해 쪽을 둘러보면서 도쿄로 돌아옴.
5. 주미얀마 美대사, 아웅산 수치 반대에도 “로힝야 명칭 쓸것”
– 주미얀마 미국 대사가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의 반대에도 차별받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명칭을 계속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
– 스캇 마시엘 대사는 이날 로힝야족 표현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의 입장과 국제관례는 어떤 집단이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불릴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함.
– 로힝야족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극우성향의 불교단체인 ‘마 바 타'(Ma Ba Tha, 민족종교 보호를 위한 애국연합)가 불러일으켰음. 이들은 미얀마에는 로힝야족이라는 소수민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방글라데시계 불법 이민자를 뜻하는 ‘벵갈리’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
– 수치가 장관으로 있는 미얀마 외무부도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로힝야 명칭 사용을 자제하라고 요구. 지난해 총선을 통해 집권한 수치는 소수민족 간 분쟁 해소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지만, 유독 로힝야족 문제만은 외면해옴.
6.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정당 대표 니자미에 사형집행
– 방글라데시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최대 이슬람주의 정당의 대표에 대해 전쟁범죄로 사형을 집행.
– 이슬람주의 정당 ‘자마트 에 이슬라미’ 대표 모티우르 라흐만 니자미는 이날 자정 직전 수감돼 있던 수도 다카의 교도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아니술 하크 법무장관이 말함.
– 그는 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때 친 파키스탄 민병대를 이끌고 민간인 집단 학살과 성폭행, 약탈 등을 벌인 혐의로 2년 전 사형이 확정됐음.
7. 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사상 최고 흑자…”저유가 덕분”
–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힘.
– 에미레이트항공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19억3천만 달러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56%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3.3%에서 8.4%로 상승.
– 이 회사는 경상비용의 26%를 차지하는 연료비가 저유가로 31% 줄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