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19] “일본인 65%, 정부의 지진 대응 적절”·스리랑카, 북한인 운반 거액 달러 압수

[아시아엔=편집국]
1. “일본인 65%, 정부의 지진 대응 적절”···아베내각 지지율 상승
– 일본인은 최근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에 자국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됨.
– <마이니치신문>이 2차 강진 발생 후인 16∼17일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구마모토현 지진에 대한 정부나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65%,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는 13%로 나타남.
– 일본 정부는 14일부터 구마모토현에서 반복되는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자위대, 소방대 등 수만 명을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하고 특별재해 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음.

2. 中, 공기청정기 달린 마스크 ‘웃픈’ 대박
– 공기청정기 일체형 마스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인 위앤다그룹이 최근 개발한 제품으로, 1대 가격이 190위안(약 3만 4000원)임.
– 그동안 중국의 마스크 시장을 장악한 3M의 최고급 마스크보다 4배 정도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중국의 최대 난제인 스모그가 차세대 공기청정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함. 소득이 증가한 중국 시민들이 공기 오염에 갈수록 민감해지면서 차세대 공기청정기가 계속 개발되고 있음.

3. 퓰리처상 AP 여기자들의 집념···1년 넘게 ‘노예노동’ 실태 추적
– <AP통신> 기자 4명이 동남아 어선의 노예노동을 파헤친 기사로 2016년 퓰리처상(공공부문)을 받음. 이들은 1년 넘게 가혹한 노예노동의 실태와 그에 따른 미국 내 해산물 유통을 추적함.
– 마지 메이슨, 로빈 맥도웰, 마서 멘도사, 에스더 투산 등 4명의 AP통신 기자들은 이를 위해 자신들의 신변 위협도 감수했으며 특종 욕심을 보류한 채 어선 노예들이 먼저 풀려나기까지 기다렸다고 알려짐.
– 이중 멘도사 기자는 앞서 2000년에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노근리 주민 학살’ 폭로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음.
– 이 보도 덕분에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에서 꾐에 빠져 어선에 감금된 채 죽도록 일하던 노예노동자 2천여 명이 풀려남.
– 이 탐사보도팀은 위성기술, 선적 기록 등을 이용해 이들 노예가 잡은 새우 등 해산물이 벤지나섬에서 화물선에 실려 태국에서 내려진 뒤 가공돼 미국 내 월마트와 레드롭스터 같은 레스토랑 체인으로 유통되는 과정을 생생히 포착함.

4. 스리랑카, 북한인 운반 거액 달러 압수···”4차 핵실험 후 처음”
– 스리랑카 정부가 자국 공항을 경유하던 북한인들이 몰래 운반하던 2억원 가까운 달러를 모두 압수함.
– 익명을 요구한 스리랑카 관세청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수도 콜롬보 공항에서 환승하던 북한인 2명이 운반하던 미화 16만8천달러(1억9천300만원)를 관세청이 모두 압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힘.
– 관세청은 또 이 돈을 직접 자신의 가방에 넣어 운반하던 북한인 1명에게 세관법 위반을 이유로 벌금 10만 스리랑카루피(약 80만원)를 납부하라고 명령함.
– 북한인이 이번처럼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송하는 것은 최근 한층 강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됨.
– 한편 유엔안보리는 지난달 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로 대북 결의 2270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활동과 관련해 북한 정부나 노동당 소속단체의 자산 이전을 금지했으며 북한 은행의 지점·사무소 폐쇄와 거래 종료를 결정함.

5. 인도네시아, ’20세기 최악 학살’ 진실·화해 모색 첫 걸음
– 인도네시아가 20세기 최악의 학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독재자 수하르토 집권기의 ‘대학살’에 관한 진실을 공개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섬.
–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는 ‘1965년 비극을 해부하다’라는 주제의 콘퍼런스가 개막함.
– 인도네시아 정부 후원으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수하르토 집권기인 1965∼1966년 쿠데타 세력 소탕을 명목으로 내걸었던 대규모 학살 행위에 대한 증언을 듣고 화해를 모색함.
– 그러나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찬반 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진실과 화해 모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 1965∼1966년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산주의 쿠데타 세력 소탕을 명목으로 내건 숙청으로 50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수백만 명이 공산주의자의 굴레를 쓴 채 1998년 수하르토 정권 몰락 때까지 차별을 감수하며 살고있음.
– 수하르토는 31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고, 현재 인도네시아 교과서는 당시 학살을 공산주의자의 위협에 맞선 국가적 항거라고 기술하고 있음.

6. “中, 메콩강 상류댐 수문 개방해도 동남아 불만해소 어렵다”
– 중국이 자국의 메콩강 상류댐 수문을 열어 중하류에 물을 공급했지만, 그동안 수자원을 통제해온 중국에 대한 동남아 국가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함.
– 장밍량 중국 지난대 동남아시아연구소 부교수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올해 가뭄 발생 훨씬 이전부터 중국의 수자원 통제를 비판해 왔으며 그런 겉치레로 중국에 대한 오랜 불만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SCMP>가 18일 보도함.
– 미얀마 매체 <미지마>도 중국의 수문 개방은 메콩강 유역 환경을 장악하는 중국의 힘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함.

7. 시리아 평화회담 또 깨질 위기···반군 측 “참여 중지”
–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주요 반정부 측의 참여 중지 선언으로 또다시 깨질 위기에 봉착함.
–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의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는 18일(현지시간) 저녁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에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의 휴회를 요청함.
–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알레포 일대에서 지난 16일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민간인 22명이 숨지는 등 휴전 이후에도 양쪽 충돌은 이어지고 있음.
– 서방이 지지하는 자유시리아군(FSA)과 아흐라르알샴, 팔리크 알샴, 자이쉬 알나스르 등 반군 세력들은 “정부군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면서 이에 대응하고 공격에 방어할 수 있도록 공동 작전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힘.
– 이들은 평화회담이 열리는 와중에도 알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에게 폭격을 계속하고 봉쇄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막고 있다고 비난함.
– 오바마 대통령은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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