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15] 일본 구마모토 지진 ···9명 사망, 935명 부상·타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투표 1위 샌더스 2위 빅뱅
[아시아엔=편집국]
1.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급증···9명 사망, 935명 부상
– 14일 오후 9시 26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함.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됨. 이외 주변 지역에서도 진도 3∼5 수준의 진동이 관측됨. 이후 15일까지 진도 5~6의 큰 여진이 이어짐.
– 구마모토현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9명, 부상 765명으로 잠정 집계됨. 부상자 가운데 53명은 중상임.
– 또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구마모토현에서 4만4천400여명이 500여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집계됨.
– 구마모토현경찰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2. 올해 베트남 외국인투자도 한국 주도···1분기 1조원 투자
– 15일 베트남 외국인투자청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40억3천만 달러(4조6천526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9%나 급증함.
– 40개 투자국 가운데 한국이 8억8천900만 달러(1조264억 원)로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함. 다음으로 싱가포르 5억5천400만 달러(6천396억 원), 대만 4억6천600만 달러(5천380억 원) 등의 순임.
–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전자, 섬유 등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 특히 개성공단 폐쇄로 생산공장을 잃은 입주업체들은 대체 투자 선호지역으로 베트남을 1순위로 꼽고 있음. 실제로 최근 19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베트남을 방문, 투자환경을 조사함. 이 중 한 봉제의류업체는 약 10억 원을 들여 하노이 인근에 있는 봉제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증가하면 3년 연속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됨.
3. 홍콩 톈안먼기념관, 법적 분쟁에 폐쇄···”정치적 동기도 작용”
– 중국 톈안먼 사태를 기념하기 위해 홍콩에서 문을 연 ‘6.4 기념관’이 법적 분쟁으로 개관 2년 수 개월만에 폐쇄된다고 <B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함.
– 기념관을 운영하는 시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앨버트 호 주석은 “ 장기화한 소송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오는 9월까지 기념관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힘.
–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한 작은 사무용 건물 5층에 자리 잡은 이 기념관은 개관 초부터 다른 세입자들과 2년간 소송을 벌여옴.
– 한편 매년 촛불 추모식을 거행하는 지련회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와 희생자를 기념하기 위해 2014년 4월 이곳에 기념관을 설립함.
4. 인도, 항만 개발 적극 투자유치 나선다···한국에 ‘러브콜’
– 인도 정부는 14일 해운, 물류, 항만, 조선 등 해양 분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해양투자박람회(Maritime India Summit 2016)를 개최함.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7천500㎞에 이르는 해안선과 1만4천500㎞의 내륙수로를 활용하기 위해 항만과 해운분야 개발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함.
– 사흘 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41개국 정부와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유일한 파트너 국가로 초청됨.
– 한국 정부와 국내 56개 해양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 200여명은 전체 전시구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260㎡를 배정받아 해운물류, 조선, 항만, 수산자원 등 분야에서 한국 경쟁력을 홍보하고 인도 기업·정부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함.
– 모디 총리는 특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날 개별 면담을 통해 한국이 인도의 항만, 조선, 해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함.
– 삼성중공업의 경우, 인도 국영가스공사(GAIL)가 발주하는 LNG선 9척 입찰을 위해 인도 코친사와 최대 4억3천550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계약을 체결함.
5. 타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투표 1위 샌더스···2위는 빅뱅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독자투표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함.
– <타임>에 따르면 샌더스는 13일 밤(미국 동부시간) 마감된 올해 독자 투표에서 3.3%의 지지를 얻었으며, 2위는 한국의 음악그룹 ‘빅뱅'(2.9%)이 차지함.
– 버마 지도자 아웅산수키가 2.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를 얻었고, 파키스탄의 사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9%), 여성 가수 레이디 가가(1.8%),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 배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각 1.7%)가 10위 내에 들음.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샌더스와 경쟁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독자 투표에서 1%를 얻어 25위를 차지함.
– <타임>의 ‘2016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은 21일 발표될 예정임. 명단 선정 권한은 타임 편집진이 갖고 있으며 독자 투표를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음.
6. 오바마, ‘우방’ 사우디·영국 방문···관계 개선·브렉시트 저지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독일을 차례로 방문함.
– 사우디에서는 이란 핵협상 등을 계기로 소원해진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저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됨.
–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할 예정임.
– 리야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과 면담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회담에도 참석함.
– 걸프국 정상들과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임.
– 이번 방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다소 관계가 소원해진 중동의 우방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