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12] 中, 이코노미스트-타임 차단·AFP도 ‘태양의 후예’ 집중조명···”아시아 강타한 ‘송중기 앓이'”

[아시아엔=편집국]
1. 中, 이코노미스트-타임 웹사이트 차단
–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미국 <타임> 웹사이트가 중국에서 차단됨. 이는 두 주간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반(反)부패 개혁에 대한 이중 잣대 논란과 함께 개인숭배를 비판했기 때문으로 풀이됨.
– 이에 대해 영국 는 “두 주간지가 최근호에서 시 주석을 표지 모델과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비판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함.
– 사상 최대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 이후 중국의 인터넷 및 언론 통제가 부쩍 강화되고 있음.
– 파나마 페이퍼스에 중국 전현직 지도자와 친인척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추가 논평을 거부함. 중국 당국은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인터넷 검색을 모두 막고 있음.

2. 이집트, 사우디에 2개 섬 반환선언 후폭풍 거세
– 앞서 지난 8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이집트 영토라고 인정된 홍해의 티란 섬과 사나피르 섬 관할권을 사우디로 이양한다고 발표함.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
– 티란 섬과 사나피르 섬 양도안은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함. 그러나 596석의 이집트 국회는 집권 여당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음.
– 여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사우디의 살만 국왕이 의회연설을 할 때에도 열렬한 태도를 보였던 친 사우디파로 알려짐. 국회의원들은 사우디 왕국을 찬양하는 시를 낭송하기도 함.
– 티란섬은 이집트 남부 시나이반도 해안에 더 가까움. 이집트 국민에게 티란섬은 1948~1973년 이스라엘과 치른 4차례의 전쟁으로 열렬한 애국심이 불타던 시절 전투중심지로 알려져 있음.

3. 봄되자 난민 급증···이탈리아, 해상서 난민 1850명 구조
– 이탈리아 당국이 시칠리아 해협에서 난민 1850명을 구조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함.
– 해안경비대 측은 같은날 해군 선박도 2대의 소형 고무보트에 나눠탄 난민 255명을 구조했다고 덧붙임.
– 한편 UN난민기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규모는 1만7500명으로 파악됨.

4. 파키스탄 야당, 총리 해외 재산 은닉 의혹에 퇴진 요구
– 파키스탄 나와즈 샤리프 총리 자녀가 역외기업을 통해 외국 부동산을 소유한 것이 드러나자 야당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
– 11일 현지 일간 <돈>(DAWN)에 따르면 제2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의 임란 칸 총재는 전날 “이번 폭로로 샤리프 총리가 정부를 이끌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며 “파키스탄 국민을 대표해 총리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함.
– 칸 총재는 그러면서 샤리프 총리에게 돈세탁, 수뢰, 조세 회피, 선관위 재산 허위 신고 등의 혐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법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함.
– 한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4일 공개한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의 네 자녀 가운데 두 아들과 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5개 기업을 통해 은행과 거래하고 영국 런던에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남.

5. 전세계 야생 호랑이는 3천890마리…100년만에 증가세로 전환
– 전 세계에 서식하는 야생호랑이가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국제호랑이포럼(GTF)은 2014년 말 기준 세계 각지에 사는 야생호랑이는 3천890마리로 2010년 3천200마리보다 700마리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힘.

6. AFP도 ‘태양의 후예’ 집중조명···”아시아 강타한 ‘송중기 앓이'”
– 프랑스 <AFP통신>이 아시아에서 열풍이 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집중적으로 조명함.
– <AFP통신>은 11일 “아시아, 한국의 군대 로맨스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이 드라마가 일으킨 현상과 인기 비결을 소개함.
– 16회까지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한국에서 인상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넘어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 중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되살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함.
– 특히 남자주인공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의 인기가 뜨겁다고 밝힘.
– <AFP통신>은 또한 드라마가 하나의 ‘미니 산업’을 만들어냈다면서 특히 여자 주인공 강모연 역할을 맡은 송혜교가 걸친 옷이나 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중국 팬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소개함.

7. 집단탈출 北종업원은 유경호텔 소속…당·기관 간부 자녀
–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종업원 13명은 유경호텔 소속이며, 노동당과 행정기관 간부의 자녀들로 확인됐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함.
– 소식통은 “한동안 벌이가 잘 되었지만, 이번 유엔 대북 제재가 있은 후 급격한 위기를 겪게 됐다”면서 “평양시민들 속에서는 유경호텔 당비서와 지배인, 대외봉사총국 국장 등 여러 명의 책임간부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 벌써 나돌고 있다”고 밝힘. .
– 집단탈출을 막지 못한 원인을 보위 지도원들의 감시소홀로 보고 있으며 감시인원을 늘려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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